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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ESG 평가 전반적 하향…삼바·SK바사·동아쏘시오 등 A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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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SG기준원 A등급 9개→5개 줄어
상위권 기업 ESG경영 노력 호평
대웅제약 C→B+ 두 단계 상향
'회계기준 위반' 셀트리온그룹 하향

2022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ESG 평가 결과.

2022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ESG 평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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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결과가 전반적으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기준이 점차 강화되는 가운데 이에 발맞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업계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국ESG기준원이 공개한 ‘2022년 ESG 등급’에서 최상위인 S(탁월)·A+(매우 우수) 등급을 받은 제약바이오 기업은 없었다. 상위권으로 볼 수 있는 A등급(우수)을 받은 기업은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등 5개에 그쳤다. 지난해 9개 기업이 A등급을 받은 것과 비교하면 절반가량 줄었다. 한국ESG기준원은 올해 평가부터 글로벌 기준에 맞춰 평가 문항을 전면 개편했는데, 이에 따라 난도가 올라가면서 상위 등급 기업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평가 난도가 올라갔음에도 상위권 기업들의 ESG 경영 노력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온실가스 감축 실적 제시, 환경데이터의 체계적 관리, 공급업체 리스크 완화, 이사회 구성 고도화 및 잠재리스크 선제 관리 등에서 호평을 얻으며 2년 연속 A등급을 획득했다. 올해 처음으로 ESG 평가를 받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개발 과정에서의 까다로운 글로벌 규정 준수, 다양한 지역 사회공헌 활동, 이사회 중심 경영을 통한 지속가능 경영체제 확립 등이 좋은 평가로 이어졌다. 제약업계의 대표적 ESG 경영 기업으로 꼽히는 동아쏘시오홀딩스 또한 온실가스 배출 검증, 부패방지 경영 등을 통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2021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ESG 평가 결과.

2021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ESG 평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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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등급(양호)을 획득한 제약바이오 기업은 18개사로 지난해 8개에서 대폭 늘었으나, 앞서 A등급을 얻었던 기업들이 B+로 하향된 영향이 컸다. 에스티팜, 일동제약, 일동홀딩스, 종근당, 한독, 한미약품 등은 B+로 등급이 조정됐다. 경보제약, GC녹십자, 보령, 영진약품, 종근당바이오는 B+등급을 유지했다.


가장 눈에 띄는 상승 폭을 보인 기업 중 하나는 대웅제약이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C등급에서 올해 B+등급으로 두 계단 올랐다. 특히 환경 분야가 D등급에서 B등급으로, 사회 분야는 B등급에서 A등급으로 상향됐다. 대웅제약은 국내 제약업계 최초의 발달장애인 대상 교육사업 ‘참지마요’를 비롯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ESG 경영을 지속해서 강화해왔다.

반대로 지난해 B+등급을 받았던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B등급으로 낮아졌다. 지난 3월 금융위원회가 셀트리온그룹에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재무제표를 작성했다며 총 154억여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것이 반영됐다. 셀트리온은 60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0억4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당시 셀트리온그룹은 “주요 계열사의 회계 처리에 대한 금융당국의 결정을 존중하고 본래의 자리에서 사업에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ESG가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는 가운데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의 고도화 노력은 필수다. 업계 관계자는 “국제적 규제 강화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ESG 가이드라인이 필수 요소가 되는 상황”이라며 “글로벌 시장에 나서려는 기업들의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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