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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 앞두고 잠잠…"임박징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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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특이동향 없지만, 언제든 가능"
'화성-17 최종시험 대성공' 언급에 주목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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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북한이 이른바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지 5주년을 계기로 7차 핵실험을 감행할지 주목된다. 관영매체들은 이렇다 할 언급 없이 잠잠한 가운데 통일부는 "임박한 징후는 없지만 결심만 있으면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28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2017년 11월 29일 화성-15형 시험발사를 계기로 국가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바 있다"며 "내일이 5주년이 되는 날이기는 하지만 현재 공유해 드릴 만한 특별한 북한의 동향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오전까진 일단 침묵을 지키는 모습이다.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부터 선전매체까지 이렇다 할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조 대변인은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해 "현재 임박한 징후는 없다"면서도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의 결심만 있으면 북한이 언제든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5년 혹은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정주년으로, 통상 북한이 큰 의미를 부여하는 시점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당장 도발을 재개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로 압박 수위를 한껏 끌어올린 상황에서 추가 도발은 실익이 많지 않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북한이 지난 21일 ICBM 발사에 대해 '최종시험'이라 언급한 점이 주목된다. 이는 추가적인 전략 도발의 가능성을 낮게 보는 근거로 평가된다. 당시 북한 국방과학원 미사일 부문 과학자 등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게 보낸 결의편지에서 "세계 최강의 절대병기인 화성포-17형이 최종시험발사에서 완전 대성공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맹세문의 '최종시험발사'라는 표현을 봤을 때 추가적인 화성-17형 발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써 핵무력 완성 선언 5주년 세리모니는 갈음하고 갈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29일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권 장관은 판문점 시설을 돌아보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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