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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가성비 치킨·탕수육 전면에…"월드컵 집관족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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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어메이징 닭강정 20% 할인
롯데마트, 16강 기원 먹거리 출시
러시아월드컵 당시 주류·안주 매출↑

서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다양한 응원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서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모델들이 다양한 응원 먹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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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춘한 기자] 대형마트들이 월드컵 경기를 집에서 시청하는 '집관족' 공략을 위해 초저가 먹거리를 전면에 내세웠다. 각사마다 그동안 치킨, 탕수육 등 즉석조리식품(델리) 품목을 강화해왔고, 대규모 할인 행사를 병행하면서 유명 프랜차이즈에 도전장을 내미는 모양새다.


24일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30일까지 '어메이징 닭강정'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된 1만2784원에, ‘후리이드 윙·봉’은 1개당 30% 할인된 896원에 선보인다. '어메이징 광어·연어초밥'은 20% 할인된 1만5984원에, '어메이징 바베큐 통족발'은 21980원에 판매한다. 맥주의 경우 호가든 페어, 칼스버그, 알함브라 라거 싱귤러 등을 각 3000원에 판매하며, 5캔 구매 시 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롯데마트는 축구대표팀의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7분 두마리 치킨(16조각)’과 '16 새우초밥(16입)'을 출시했다. 두 상품은 모두 1만6160원에 판매하며, 사전 준비 물량인 1만6160팩이 소진되면 판매를 종료한다. 대한민국 경기 당일에 맞춰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 하루 특가 상품도 준비했다. 이날은 갱엿 순살 닭강정을 7000원 할인해 9800원에 판매하고, 28일엔 한통 가득 탕수육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홈플러스도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했다. 출시 4개월 만에 120만 마리 이상 팔린 당당치킨은 후라이드(6990원), 달콤양념(7990원) 등 8종을 운영한다. 이날과 28일엔 고시히카리 초밥세트를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대상 1000원 할인해 1만8990원에 선보인다. 혼자 가볍게 즐기기 좋은 부먹레몬탕수육은 1000원 할인해 3990원에 판매한다.


대형마트들은 월드컵 때마다 특수를 누려왔다. 대한민국 대표팀의 본선 경기가 열리는 날이면 주류와 안주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롯데마트에서는 2018년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가 있었던 스웨덴전 당시 치킨과 맥주 매출이 전주 대비 각각 100%, 80% 증가했다. 델리는 35%, 마른안주는 70% 판매가 늘었다.

최근 두 차례의 대표팀 평가전 때도 먹거리 매출이 증가했다. 이마트에서는 지난 11일 아이슬란드전 당시 치킨(22%), 튀김·전류(138%), 초밥(13%), 구이류(10%) 등 델리 매출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주류의 경우 맥주(58%), 소주(66%), 와인(125%), 양주(125%) 등 전반적으로 판매가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는 지난 9월 27일 카메룬전 당시 치킨(15%), 스낵(15%), 맥주(15%), 양주(25)% 등 매출이 전주 대비 증가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선전을 바라는 고객들을 위해 다양한 상품을 준비했다"며 “남은 기간에도 합리적인 가격의 인기 먹거리를 선보여 응원의 즐거움을 배가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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