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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0% R&D에 투자한 일동… '조코바'로 본격 성과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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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조코바 긴급사용승인
일동, 시오노기와 공동개발

지난해 R&D에 1082억 투자
윤웅섭 "매출 19% 투자… R&D가 중심될 것"

일동제약 사옥 전경 (사진제공=일동제약)

일동제약 사옥 전경 (사진제공=일동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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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연구·개발(R&D)에 집중해온 일동제약 그룹의 투자가 차츰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일본 시오노기 제약과 공동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조코바(S-217622)'가 일본 내 허가에 성공한 데 이어 다양한 파이프라인의 인체 임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조코바가 전날 일본 후생노동성의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았다고 23일 공시했다. 조코바는 지난 6, 7월에도 EUA를 신청했지만 보류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9월 경증·중등증 환자에서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완화된 임상 3상 톱라인 결과가 나오면서 3수 끝에 허가받았다.

일동제약은 조코바의 국내 임상을 진행하는 등 공동 개발을 하고 있다.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하고, 국내 허가 후에는 국내 생산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초의 국산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만들어낸다는 구상이다.


이번 승인으로 일동제약이 2016년 지주사 체제 전환 후 신약 개발을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삼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온 연구개발(R&D) 투자의 성과가 본격적으로 도출되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동제약은 2017년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베시보'가 국산 28호 신약으로 승인받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일동제약의 적극적인 투자는 숫자로도 드러난다. 일동제약의 R&D 비용은 2017년 483억원에서 지난해 1082억원으로 4년 새 두 배 넘게 뛰었다. 올해도 벌써 3분기 만에 938억원을 투자했다. R&D 비용을 늘리면서 영업이익 면에서 잇따라 적자가 나고 있지만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윤웅섭 일동제약 부회장은 지난달 세계 바이오 서밋에서 "R&D 중심 제약 기업이 되고자 한다"며 "코로나19가 글로벌 경제에 큰 타격을 줬음에도 지난해 매출의 19%를 R&D에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일동제약의 R&D 생태계 (사진제공=일동제약)

일동제약의 R&D 생태계 (사진제공=일동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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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내에 R&D 생태계를 조성한 점도 눈에 띈다. 일동제약은 아이디언스(항암신약 개발), 아임리드(저분자 신약 R&D), 애임스바이오사이언스(임상약리 컨설팅)를 자회사로 둬 그룹 내에서 모든 R&D 과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아이디언스와 애임스바이오에 대한 자금 지원을 위한 총 3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하기도 했다.


최근 연달아 실제 임상 단계에 진입하는 약물들이 나타나면서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가장 앞서가고 있는 건 아이디언스의 표적 항암제 '베나다파립(IDX-1197)'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받고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일동제약 자체적으로도 당뇨 치료제 'IDG16177'이 현재 독일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 또 NASH 치료제 'ID119031166'은 미국에서,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인 P-CAB 제제의 'ID120040002'는 국내에서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은 상태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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