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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에서 21일 오후(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5.6의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62명까지 늘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서자바주의 리드완 카밀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지진으로 인해 162명이 숨지고 326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카밀 주지사는 사망자의 다수가 학교에서 추가 수업을 듣던 학생들이었다면서 학교 건물이 무너지면서 학생들이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전했다.

지진으로 인해 건물이 무너져 사람이 매몰된 상태인데다 부상자도 중증 부상자가 있는 만큼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밀 주지사는 "사고 현장에 많은 주민이 갇혀 있다. 부상자와 사망자가 시간이 지날수록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구조대가 접근할 수 없는 지역이 있다고 호소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이날 오후 1시 21분 서자바주 치안주르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10㎞였다. 또 지진 발생 후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1만4000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가재난방지청 집계로는 이번 지진으로 치안주르 내 주택 2000여채가 파손됐고 이슬람 기숙학교와 병원, 예배당 등이 파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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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진으로 치안주르에서 직선거리로 70㎞ 정도 떨어져 있는 수도 자카르타에서도 일부 건물이 흔들리며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고층 빌딩이 몰려있는 자카르타 중심 업무지구에서는 건물이 흔들리면서 안에 있던 사람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병원에서 치료받으려 대기 중이던 이슬람 교육 재단에서 일하는 드위 사르마디는 AP에 "건물들이 완전히 무너졌다. 나는 사무실이 있는 건물에서 일하고 있었고 그 건물은 무너지진 않았지만, 지진이 강하게 강타하면서 물건들이 우수수 떨어졌고 내 다리 위로도 떨어졌다"고 말했다.


병원에 대기 중이던 또 다른 인물 하산도 "친구들이 건물에서 도망치는 것을 보았는데 나는 너무 늦게 나선 탓에 벽에 부딪혔고 기절했었다"며 지진 당시 혼비백산한 건물 내부 상황을 설명했다.


기상기후지질청은 이번 지진의 발생지인 치안주르에서는 진도 5의 흔들림이 감지됐으며 자카르타에서는 2~3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진도 5는 거의 모든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이 깨지는 수준이며 진도 3은 큰 트럭이 지나가는 것과 같은 진동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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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라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있어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2004년 12월에는 규모 9.1의 대지진으로 인한 대규모 쓰나미가 발생, 인도네시아인 17만명 등 총 22만명이 숨졌으며, 지난 2월에도 수마트라섬 서부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 25명 이상이 사망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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