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하고 있다. /오규민 기자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있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하고 있다. /오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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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오규민 기자]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출석했다. 참사 발생 24일, 그가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입건된 지 16일 만이다.


이 전 서장은 이날 오전 8시45분 특수본이 있는 서울경찰청 마포청사에 출석하면서 "희생자들과 유족들에게 정말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유족들에게 "경찰서장으로서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며 "평생 죄인의 심정으로 살겠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참사 당일 늦게 현장에 늦게 도착했는데, 당시 (사고 발생 사실을) 정말 모르시고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세부적인 부분은 조사에서 성실히 답하겠다"고 했다.

특수본은 오전 9시부터 이 전 서장를 상대로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다. 특수본에 따르면 이 전 서장은 핼러윈 기간 인파사고를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는데도 사전 조치를 하지 않고 참사가 발생한 지 50분 뒤에야 현장에 도착해 늑장 대응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수본은 이 전 서장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지휘부에 늑장 보고하고, 참사 발생 직후 현장에 도착했다는 내용으로 상황보고서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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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 전 서장은 지난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핼러윈 축제와 관련해 서울청에 기동대 투입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수본은 이날 조사에서 기동대 요청을 둘러싼 사실관계를 확정한 뒤 부실한 사전 대비의 책임을 누구에게 지울지도 법리적으로 판단할 방침이다.

조성필 기자 gatozz@asiae.co.kr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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