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 16일 '상생포럼' 개최
‘팹리스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대응전략’ 논의
중기부 시스템반도체 혁신 창업패키지 사업 성과 발표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는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팹리스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대응전략을 주제로 상생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 곽민재 기자]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는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팹리스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대응전략을 주제로 상생포럼을 개최했다. [사진 = 곽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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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곽민재 기자] 애플, 테슬라 등 빅테크 기업이 팹리스 산업으로 진출하는 가운데 국내 팹리스 기업에는 위기가 아닌 공생으로 작용할 거란 목소리가 나왔다. 국내 시스템반도체 기업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M&A와 전략적 협업 등으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 주최로 ‘팹리스 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대응전략’이라는 제목의 상생포럼이 열렸다. 포럼에는 이혁재 서울대 시스템반도체산업진흥센터장, 최기창 서울대 교수, 이규복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부원장과 파두, 세미파이브, 오픈엣지 테크놀로지, 넥스트칩, 딥엑스 등 시스템반도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이혁재 서울대 센터장은 테슬라 등 빅테크 기업이 직접 전용칩을 만들어 새로운 팹리스 역할을 수행하는 등 시스템반도체 산업 환경이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반도체칩의 소자 집적도가 2년 주기로 2배 향상된다는 무어의 법칙이 종식되고 집적도 향상의 한계효용 체감 효과로 기술적 변곡점을 맞는 등 개발 비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럼에 참여한 기업들은 빅테크 기업의 팹리스 분야 진출이 시장 잠식보다는 공생의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정욱 딥엑스 부사장은 “다품종 소량생산의 시스템반도체 에지 시장 규모가 52조에 달한다”며 “에지 반도체 특성상 하나의 솔루션으로 모두 대응하는 것이 불가능한 만큼 시장이 세분화되면 국내 팹리스에도 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시스템반도체 혁신 창업패키지 사업 수행기관인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는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 = 곽민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시스템반도체 혁신 창업패키지 사업 수행기관인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는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사진 = 곽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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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기 세미파이브 이사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산업환경 속 인수합병(M&A)을 방안으로 제시했다. 시스템반도체 사업화를 위해서는 투자금 확보와 제품 검증, 수요처 물색을 반복하는 등 긴 호흡이 필요한데, 단숨에 역량을 확보할 수 있는 M&A가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김경수 넥스트칩 대표는 시스템반도체가 하나의 종합예술인만큼 전략적 협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김 대표는 “시스템 반도체는 설계 쪽으로 관심이 쏠리지만, 데이터, 라벨링, 마케팅 등 검토 요소가 많다”며 “한 회사가 모두 다 잘할 수는 없는 만큼 각자 특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전략적 협업에 나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스템반도체가 초기 시장인 만큼 성공적인 모범 협업 사례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김정욱 딥엑스 부사장은 “에지 반도체 등 초기 팹리스 기업은 확고한 기술력을 갖춰도 적절한 수요자를 찾기 어렵고, 수요자는 내가 원하는 수요에 맞는 공급자가 누군지 파악하기 어려운 미스매치가 존재한다”며 “성공적인 모범 협업 사례를 많이 만드는 것이 그만큼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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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코엑스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시스템반도체 혁신 창업패키지 사업 성과보고회가 진행됐다. 사업 수행기관인 서울대 시스템반도체 산업진흥센터는 50개 시스템 반도체 기업 대상 금융, 인력, 수요연계 지원을 통해 매출 2배 신장과 투자유치 13배 증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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