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고(故) 손복남 고문 빈소 가장 먼저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 마련된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모친인 고 손복남 고문 빈소에 조문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서울 중구 CJ인재원에 마련된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모친인 고 손복남 고문 빈소에 조문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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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손복남 CJ그룹 고문 빈소를 친인척 가운데 가장 먼저 찾아 두 집안의 해묵은 앙금이 3세에서는 상당히 해소되는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다.


6일 이 회장은 오전 9시께 어머니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함께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른 시간임에도 조문이 시작되자마자 친인척 가운데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고인은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장남 고 이맹희 CJ명예회장과 결혼해 삼성가 맏며느리 역할을 해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 이미경 부회장,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삼남매를 뒀다. 이병철 선대회장이 맏며느리인 고인을 특별히 아낀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2012년 이병철 삼성 선대회장이 남긴 재산을 놓고 고 이맹희 명예회장과 고 이건희 회장 간 상속 소송이 잇따라 두 집안 간 사이가 좋지 못했다. 고 이맹희 회장이 상속재산과 관련해 동생 고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치열한 법정공방 끝에도 끝내 화해하지 못한채 2015년 이맹희 회장이 먼저 세상을 떠났다.

두 집안의 본격적인 앙금 해소 분위기가 나타나고 있는 것은 2020년부터다. 2020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빈소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친인척 가운데 가장 먼저 찾았다. 당시 이재현 회장은 고 이건희 회장의 별세 소식을 접하자마자 빈소도 제대로 차려지지 않은 장례식장을 찾아 1시간 넘게 자리를 지켰다. 이번엔 이재용 회장이 이재현 회장의 어머니인 손복남 CJ그룹 고문의 별세 소식을 접한 후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조문이 시작되자마자 친인척 가운데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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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맹희, 고 이건희 회장이 모두 별세하고 3세 간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양가의 해묵은 앙금은 조금씩 풀어지는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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