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부, "최신 핵잠수함서 SLBM 발사 성공"…유럽서 핵위협 고조
북극해 인근서 발사…美·유럽 동시 압박
美, 핵잠수함 지브롤터 해협 일대로 급파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 국방부가 북극해와 마주보고 있는 북부 해안 일대에서 최신 개발한 핵잠수함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북극해를 사이에 둔 미국과 남쪽의 유럽을 동시에 압박하기 위한 핵도발 조치로 풀이된다. 미국은 러시아의 핵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지브롤터 해협 일대로 핵잠수함 전력을 급파하면서 핵전력을 둘러싼 양국간 신경전은 앞으로 지속될 전망이다.
3일(현지시간) 타스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신형 핵잠수함인 '제네랄리시무스 수보로프(Generalissimus Suvorov)'함에서 최신 SLBM인 '불라바(Bulava)'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불라바 미사일은 북부 바렌츠해 유역인 백해에서 발사돼 극동지역인 캄차카반도의 쿠라 사격 훈련장의 목표지역에 명중했다.
수보로프함은 러시아의 최신형 잠수함인 보레이-A급 잠수함으로 기존 핵잠수함보다 통신, 탐지장비가 개선되고 기동성이 높아지면서 소음은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LBM인 불라바 미사일을 최대 16기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러시아군은 이번 사격시험의 성공으로 조만간 수보로프함을 실전 배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최신 SLBM인 불라바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가 1만km에 달하며, 개별 조정이 가능한 핵탄두를 최대 10개까지 탑재할 수 있는 다탄두 미사일이다. 현재 미사일방어체계(MD)를 회피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어 미국과 서방국가들이 크게 경계하는 미사일 전력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도 이번 러시아의 핵잠수함 전력 공개와 핵미사일 시험발사를 크게 경계하면서 유럽 지역에 핵잠수함 전력을 급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미 해군은 앞서 지난 1일 핵잠수함인 USS 로드아일랜드함이 예정에 없던 재배치 작전에 따라 지브롤터 해협에 배치됐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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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과 정보당국은 러시아가 이달 3일부터 5일 사이에 SLBM 발사시험이 있을 것으로 전ㅁㅇ하고. 미리 이를 경계하기 위해 핵잠수함 전력을 유럽에 급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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