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선 개시...네타냐후 재집권 성공하나
4년 만에 5번째 총선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극심한 정치 분열 속 4년 만에 5번째로 치러지는 이스라엘 총선 투표가 1일(현지시간) 시작됐다.
미국 CNN과 타임오브이스라엘은 임기 4년의 크네세트 120명 의원과 차기 총리를 결정하는 이스라엘 총선이 이날 오전 7시 전국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고 전했다.
투표는 이날 밤 10시(한국시간 2일 새벽 5시) 종료되며 TV와 라디오 방송들은 개표 결과 공식 발표에 앞서 출구조사로 개표 예상 결과를 보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선은 지난 4년 새 5번째 실시되는 것으로 장기화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과 엄청난 수의 사망자 발생, 인플레이션으로 불안한 경제 상황 등을 반영하고 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공공요금, 식료품비 인상으로 고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유권자의 44%가 생활비 상승에 대응을 위해 각 후보들이 내놓은 경제 공약이 무엇인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미 CNN은 전했다.
총선 결과는 안갯속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전 총리가 이끄는 우파연합과 현재 집권 중인 야이르 라피드 총리가 이끄는 중도연합 모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하면서 이스라엘의 정치적 교착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선거는 초박빙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공영방송 칸과 채널 12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네타냐후 전 총리가 이끄는 우파연합이 전체 120석 중 평균 60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라피드 총리가 이끄는 중도연합은 56석에 그치며 양 진영 모두 과반 의석 확보에는 실패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욤은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네타냐후 연합이 61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고, 하아레츠도 네타냐후 연합이 가까스로 61석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양 진영 모두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할 경우 이스라엘은 내년 초 다시 총선을 치뤄야 한다. 이스라엘은 지난 2019년 4월 총선 후 연립정부 구성이 불발한 이후 지금까지 연정 실패가 거듭되면서 정치적, 사회적 혼란도 이어졌다.
영국 가디언은 “이대로 간다면 이스라엘은 정치적 교착상태를 피할 수가 없을 것”이라면서 “내년 봄에 여섯 번째 선거를 치러야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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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극우 정당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는 점이 지난해와 다른 점이다. 정치분석가인 달리아 샤인들린은 "네타냐후가 극우와 시오니즘당의 40대 극우 정치인 이타마르 벤-그비르와 손을 잡기 위해 공을 들였지만, 라피드 총리를 넘어설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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