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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하루 6만명에 육박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사실상 7차 대유행의 초입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내 우세종인 BA.5보다 전파력이 강하고 기존 면역에 대한 회피력이 뛰어난 변이의 등장은 7차 유행의 규모를 키울 수 있는 또 다른 변수로 지목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5만8379명(국내 5만8311명·해외유입 68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 수는 총 2561만566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주말 진단검사 건수 감소로 확진자가 적었던 전날(1만8510명)보다 3만9869명(3.15배) 폭증했다. 하루 확진자 수가 5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9월16일(5만1848명) 이후 46일 만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25일(4만3742명)과 비교하면 1만4637명, 2주 전인 지난달 18일(3만3221명)보다는 2만5158명 늘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사실상 7차 대유행의 초입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7차 유행 초입 시점과 관련 "코로나 환자가 어느 날 급격히 증가하고 (이 현상이) 지속되면 7차 유행이라고 단정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10월 넷째 주(23~27일) 감염재생산지수는 1.09로 전주(1.09)에 이어 2주 연속 1을 넘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1 이상이면 유행 확산을 의미한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과 동일한 288명이다. 전주 평균(10월23~29일·238명) 대비 21% 증가한 수치다. 10월 초부터 18~19% 수준을 유지하던 병상 가동률은 이날 24.5%까지 높아졌다.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보다 15명 늘어나 33명이 됐다. 최근 5주간 중증화율은 0.12%에서 0.19%로, 치명률은 0.06%에서 0.09%로 상승했다. 정 위원장은 "숫자만 보면 미미해 보이지만 상대적인 증가율은 중증화율과 치명률이 각각 50%가 증가했기 때문에 방역당국이 긴장해 살펴봐야 하는 시기"라며 "60세 이상 고위험군의 확진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백신 접종을 당부했다.

우세종인 BA.5보다 면역 회피력과 전파력이 강한 BQ.1, BQ.1.1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점유율을 키워오고 있다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김 교수는 "세계 우세종을 이끌어 온 미국·유럽에서 BQ.1, BQ.1.1 등 변이 바이러스의 검출 시점과 비슷하게 우리나라에선 해외여행 입국 시 PCR 검사 의무 해제가 풀렸다"면서 "잇따라 서울세계불꽃축제에 100만명 이상이 몰리고 실외마스크 의무도 전면 해제되면서 7차 유행의 이른 시작은 예견된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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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유행도 거세다.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10월16~22일(43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의 분율은 7.6명으로 2020년 2월 이후 최고치다.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4.9명을 훨씬 넘어선 수치다. 영유아 및 청소년층(1~18세)의 독감 의심환자 수는 23.9명(42주차)에서 29.9명(43주차)로 25.1% 늘었다. 독감은 통상 영유아→청년층→중년층→노년층의 순서로 확산하는 탓에 당분간 독감 유행이 더 심화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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