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TV 고전 속 '전장'만 영업익 흑자
4Q 전장 사업 매출·영업익 증가 기대
"올해 투자, 연초 계획과 유사하게 진행"

[컨콜]LG전자 "전장 매출 고성장 기대"…미래 동력 믿고 간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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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LG전자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3분기에 기록했지만 거시 경제 악화로 영업이익은 사실상 줄면서 사업 어려움을 극복할 카드로 전장(VS) 사업을 보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4분기 VS 부문 매출이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역시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에도 성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성장 동력 '전장' 사업만 이익 봤다

심상보 LG전자 IR 담당은 28일 3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콘퍼런스콜(전화 회의)에서 "회복세를 보이는 자동차 부품 수요에 적극 대응해 모멘텀 수요를 확보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와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심화 등의 영향으로 소비자 수요가 둔화하면서 사업 환경에 불확실성이 높지만 차세대 먹거리를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겠다는 발언이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 경기 악화로 ▲H&A(생활 가전) ▲HE(TV) ▲VS ▲BS(비즈니스 솔루션) 사업 영역에서 VS를 제외한 전 부문 영업이익이 줄었다. VS 사업은 LG전자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육성하는 분야로 3분기 96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2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 역시 분기 사상 최대인 2조34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6% 급증했다. 늘어나는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원가 구조를 개선하는 등의 노력을 더한 결과다.


LG전자는 VS 부문 성장세가 올해 4분기에 이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봤다. 김주용 LG전자 VS경영관리담당은 "4분기 VS 본부 매출이 고성장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3년에도 차 부품 수요가 증가하고 신규 프로젝트 진행으로 높은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VS 사업 매출과 관련해 인포테인먼트 부문에서 북미 비중이 60%를 넘는다고 밝혔다. 국내 및 일본 업체와의 거래 규모도 늘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기차 부품 역시 북미를 중심으로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향후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EPG) 설립 효과로 유럽 거래 비중과 매출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을 더했다.


VS 부문 수주 잔고(아직 이행되지 않은 수주액)는 연말 기준 80조원 이상을 내다보고 있다. 기존에 약 65조원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3분기와 4분기 신규 수주가 늘고 최근 환율이 상승하면서 예상치가 변화했다.


김 담당은 "전체 수주 잔고 제품별 비중을 보면 인포테인먼트가 약 60%를 차지하고 전기차 부품이 20%대 중반, 차량용 램프가 나머지를 차지한다"며 "전기차 시장의 높은 성장과 LG마그나 EPG 조인트벤처(JV) 효과로 전기차 부품 수주 잔고 비중은 향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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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TV 재고 적정…"올해 투자, 연초 계획과 유사하게"

LG전자는 이날 H&A 사업에서 내년 원가 개선에 따른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을 내다봤다. 수요 변동성이 크지 않은 프리미엄 가전 제품군을 위주로 판매 전략을 이어가면서 가격 인상 시도를 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9월말 기준으로 가전과 TV 재고 수준은 적정하다는 입장이다. 유럽 TV 시장에선 성수기를 맞아 올해 4분기 수량 기준 5% 성장을 내다봤다. 내달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특수로 발생하는 추가 수요도 기대 요소다.


LG전자는 연초 계획한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를 유사한 수준으로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한 투자는 강화하되 꼭 필요하거나 급하지 않은 투자는 최소화하는 등 투자 효율화를 통해 경기 침체와 수요 둔화에 대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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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1% 늘어난 21조1768억원이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25.1% 증가한 7466억원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3분기 제너럴모터스(GM) 전기차 리콜 관련 충당금(약 4800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이를 제외하면 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역성장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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