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절기 접종 사전예약 18세 이상으로 확대
권고 대상자도 "이번에는 다들 안 맞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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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하는 2가 백신을 활용하는 동절기 접종 대상이 확대됐지만, 기존 접종률이 부진한 상황인데다 "맞지 않겠다"는 분위기가 견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당국은 겨울철 다가올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면역저하자, 60세 이상 고령층 등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던 동절기 접종을 27일부터 만 18세 이상 성인 중 기초접종 완료자로 확대했다.

다만 새롭게 동절기 접종 사전 예약 및 당일 접종 대상이 된 18세 이상 성인 가운데 "접종을 하겠다"는 반응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없는 직장인 이모씨(29)는 "주변 지인들도 전부 백신을 접종했지만 결국 코로나에 걸려 효과가 없는 것 같다"며 "백신을 맞고 사망한 사례도 있는 만큼 굳이 위험을 감수하고 싶진 않다"고 말했다. 18~49세 성인은 동절기 백신이 허용되지만 권고 대상은 아니다.


백신 접종 권고 대상자일지라도 접종을 꺼리는 분위기가 있었다. 50대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은 2가 백신 접종 우선순위 2순위로, 접종 권고 대상이다. 김모씨(55)는 "3차까지는 맞았지만 이제는 코로나가 좀 만만해 보이기도 하고 백신도 그닥 신뢰가 가지 않아 이번에는 별로 (접종할) 생각이 없다"며 "다들 안 맞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기저질환이 있는 홍준기 씨(28)는 "해외 여행을 하는 데 있어 걸림돌이 된다면 접종을 하려고 했지만 아니라면 굳이 맞을 생각이 없다"고 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해외 여행 규제가 완화되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아도 방문할 수 있는 국가가 있는 상황이다. 일본, 베트남, 프랑스, 스페인 등 국가는 입국 시 백신 접종이 필수가 아니다.


보건의료인에 속하는 간호사 강모씨(27)는 "코로나19에 이미 감염됐기 때문에 굳이 맞고 싶지 않다"고 털어놨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성인일 경우에도 마지막 접종일이나 감염일 기준 120일이 지난 경우 동절기 추가 접종을 권고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접종 1순위를 대상으로 동절기 접종은 지난 11일부터 시작됐지만, 접종률은 아직 1%대에 머무르고 있다. 28일 0시 기준 동절기 2가 백신 접종률은 전체 인구 대비 1.9%다. 전날 대상이 확대된 2가 백신 사전예약은 오후 5시까지 총 9만9512명이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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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질병청장은 "2가 백신 접종률이 많이 높지 않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중증 예방 효과가 목적이라고 여러 번 전했는데 젊은 성인은 그런 위험이 상대적으로 적어 망설임 많을 수 있지만, 현재 유행 시즌에 접종하면 감염 예방 효과도 어느 정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접종을 독려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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