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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지난주 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close 증권정보 011170 KOSPI 현재가 86,500 전일대비 5,100 등락률 -5.57% 거래량 234,538 전일가 91,6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석화, 가격 인상축소·국내 우선공급 협조" [특징주]롯데케미칼, 8% 상승세…석화 구조조정 기대감 롯데케미칼 "범용 탈피, 고부가 중심 스페셜티 화학 기업 전환" 의 주가가 사흘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죠. 롯데케미칼이 최대주주로 있는 롯데건설의 2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는 소식에 한 번, 롯데케미칼이 롯데건설에 5000억원 규모의 자금대여를 결정한다는 소식에 또 한 번 주가는 크게 출렁였습니다. 유상증자 어떨땐 악재가 되고 또 어떨땐 호재가 되는지 알아볼까요?


유상증자, 그게 뭔데?

우선 유상증자에 대해 알아보죠. 유상증자는 말 그대로 돈을 받고 주식을 나눠주는 겁니다. 유상증자는 주식시장에서 바로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부채가 증가하지 않고 자본만 증가하게 됩니다. 대출은 이자를 내야 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이 있지만 유상증자는 그런 부담이 없어서 기업들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할 때 활용하는 방식이죠.

롯데케미칼이 참여했다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란?
[주린이가이드] 롯데케미칼, 유상증자 참여에 주가 출렁…유증이 악재인 이유 원본보기 아이콘

롯데케미칼은 지난 19일 공시를 통해 계열회사 롯데건설의 2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고 밝혔습니다.


유상증자에는 주주배정, 3자배정, 일반공모 등 3가지 방식이 있는데요, 롯데케미칼이 참여한 주주배정 유상증자란 말 그대로 기존의 주주들만을 대상으로 해 증자를 하는 경우입니다. 주주들만 돈을 지급하고 증자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밖에 3자 배정은 주주가 아닌 특수관계인이나 다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식이고, 일반 공모는 특별한 제한없이 모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방식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유상증자가 악재가 될 때는?

이번 롯데케미칼의 사례에서는 유상증자가 악재로 작용했죠. 이걸 알아보기 위해서는 자금조달의 목적을 살펴보셔야 합니다. 21일 롯데건설은 '운영자금 목적'으로 5000억원 규모의 금전 소비차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는데요, 롯데건설은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롯데케미칼로부터 5000억원을 내년 1월18일까지 3개월간 차입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앞서 18일에는 롯데건설이 운영자금 목적으로 신주 171만4634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2000억원을 조달한다고 공시했는데요. 롯데건설의 최대주주는 지분 43.79%를 보유한 롯데케미칼입니다. 이 밖에 호텔롯데가 43.07% 지분을 가지고 있구요. 롯데 케미칼은 이번 증자에 약 875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운영자금은 기업이 사업을 운용하는 데 필요한 자금이 없어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다는 의미이므로 롯데건설이 자금난을 처했다는 것을 의미하죠. 당장 현금이 없어서 유상증자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나 장기적으로나 모두 주가에 악재로 작용합니다. 투자를 해서 돈을 벌고 주주들에게 그 몫을 돌려줘야하는데 그럴수 없음을 고백한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이죠.


그런데 최대주주인 롯데케미칼이 상환이 가능할지 불가능할지 알 수 없는 이 자금에 대해 대여해준다는 것은 주주들 입장에서는 자칫하면 이 유동성 위기가 롯데케미칼에도 불똥이 튈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키울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롯데케미칼의 주가가 그렇게 급락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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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가 호재가 될 때도 있나요?

네 있습니다. 유상증자라고해서 꼭 악재이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역시 앞서 살펴봤던대로 증자의 목적을 봐야하는데요. 시설자금의 경우에는 설비 투자를 위해 필요한 자금이고 기업이 성장을 하기 위한 목적이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는 호재로 작용합니다. 물론 단기적으로는 주식수 증가로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보통 주가가 단기 하락 후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죠.


엘앤에프가 대표적입니다. 2차전지 양극재 증설을 위한 설비투자 자금 명목으로 대규모 유상증자를 했는데, 증자 후 주가는 2만원에서 4만8000원까지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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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랜드발 후폭풍이 매섭습니다. 롯데케미칼이 롯데건설의 유동성 지원사격에 나서자 주가가 사흘만에 14%나 빠진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죠. 우리 증시에서도 한동안 레고랜드의 여파가 드리워질 것 같습니다. 가뜩이나 거시경제환경도 좋지않은 상황인데 말이죠. 이럴 때 일수록 주가에 영향을 주는 공시들을 눈여겨봐야 할 것 같습니다. 주가가 빠지더라도 왜 빠지는지 알 수 있다면 대응도 할 수 있을테니까요. 오늘도 주린이들의 현명한 투자를 응원합니다.



편집자주[주린이가이드]는 ‘주린이(주식+어린이)’들의 똑똑한 투자 길라잡이입니다. 주린이들에게 낯선 주식 이야기를 친절하고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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