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청장, 경찰기념공원 참배… "고귀한 희생 기억"
경찰추모주간 맞아 연일 광폭행보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윤희근 경찰청장이 경찰추모주간 넷째 날인 20일 경찰기념공원을 찾아 헌화·분향하고 참배했다.
윤 청장은 이날 오전 9시 20분께 김호철 국가경찰위원장, 박경민 경찰위 상임위원,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등과 동행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기념공원을 방문했다. 이날 열린 추모행사에서 윤 청장을 비롯한 이들은 역대 경찰 순직자의 희생을 기렸다. 행사는 헌화·분향, 호국영령에 대한 경례와 묵념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추모행사는 경찰추모주간을 맞아 진행된 것이다. 경찰청은 매년 10월 셋째 주를 경찰추모주간으로 지정하고 역대 순직자를 추모한다. 윤 청장은 주간 첫날인 17일 강원 춘천을 찾아 2020년 의암호 수초섬 고정작업과 인명구조 중 순직한 고 이종우 경감의 추모식에 참석했다. 윤 청장은 이 자리에서 "우리가 함께 심는 나무가 이 경감의 고귀한 희생을 기억하겠다는 약속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경감은 2020년 8월 6일 의암호 담당 순찰정장으로 근무했다. 의암호에서 인공수초섬이 떠내려간다는 신고로 출동해 민간인이 타고 있던 고무보트를 구하려다가 순직했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서는 이 경감을 '순직 경찰관'으로 인증했다. 인터폴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아 순직 경찰관으로 인정받은 건 이 경감이 대한민국 최초였다.
윤 청장은 주간 셋째 날인 19일 오후 인천 강화도를 방문해 고 정옥성 경감 자택 주거환경개선행사에 참석했다. 윤 청장은 인천 강화경찰서에 설치된 정 경감 흉상에 참배한 뒤 고인 배우자 주택으로 이동해 유가족을 만나고 주택에 '국가유공자 명패'를 부착했다. 해당 주택은 정 경감이 생전에 배우자와 함께 지은 집으로 외벽에 균열이 생기고 지하실 단열이 잘 안 되는 상태였다고 한다.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외벽이 보수되고 지하실 단열 창호가 교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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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경감은 2013년 3월 1일 강화군 외포리 선착장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고 물에 뛰어든 시민을 구하고자 바다에 몸을 던졌다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고 민·경·군 합동 수색에도 끝내 시신은 찾지 못했다. 정부는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고, 강화경찰서에 흉상을 건립했다. 이 흉상은 2017년 11월 현충 시설로 지정됐다. 경찰청은 정 경감을 '2022년 경찰 영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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