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달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화영 킨텍스 대표이사(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달 27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사전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기 위해 수원지방검찰청 청사로 들어가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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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현 기자] 대북 경제협력 사업을 지원해주는 대가로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첫 재판이 오는 28일 열린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판사 신진우)는 오는 28일 오전 11시 이 전 부지사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준비기일은 검찰과 변호인 양측의 의견을 듣고 증거 채택 등 입증 계획을 정하는 절차로, 피고인 출석 의무는 없다.

이 전 부지사에게 뇌물을 준 혐의(뇌물공여·정치자금법 위반·증거인멸·범인도피)로 기소된 쌍방울 부회장 A씨의 공판준비기일도 이날 함께 진행된다.


앞서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7월∼2022년 7월 쌍방울 그룹으로부터 법인카드 및 법인차량 사용 제공, 자신의 측근에게 허위 급여 지급 등의 방법으로 3억2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가운데 이 전 부지사가 도 부지사를 역임한 2018년 8월부터 2020년 1월, 킨텍스 대표를 맡은 2020년 9월부터 올해 초까지 받은 금품 2억6000만원은 직무 관련성이 인정돼 뇌물에 해당하는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은 이 전 부지사가 불법 정치자금을 받고 쌍방울의 대북경협 사업 등을 지원해줬다고 보고 있다. 쌍방울이 2019년 1월과 5월 중국 선양에서 쌍방울이 북측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및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 등과 경제협력 사업 관련 합의서를 작성했고, 이후 쌍방울 계열사는 북한의 희토류를 포함한 광물에 대한 사업권을 약정받았는데, 이 합의 과정에 이 전 부지사가 동석했다는 게 검찰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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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2019년 쌍방울이 그룹 및 계열사 직원 수십 명을 동원해 수십억원 상당의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 및 재산국외도피죄)도 수사하고 있다. 이 돈이 아태평화교류협회(아태협) 안모 회장을 통해 북한으로 흘러 들어갔을 정황을 살펴보고 있다. 또한 거액의 달러 밀반출에 이 전 부지사와 쌍방울 A 부회장이 관여했는지도 파악 중이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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