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위기에 중국 정크본드 가격 역대 최저
[아시아경제 노경조 기자] 부동산 시장 위기에 중국 투기등급 채권(정크본드) 가격이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기업들이 발행한 투기등급 회사채의 달러당 평균 가격이 전날 기록한 최저치(55.7센터)에서 1~2센트 더 하락했다.
중국 정부가 2년 전 고공행진 중인 집값을 잡기 위해 고강도 부동산 규제 정책을 펼치면서 현지 부동산 업체들은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헝다(恒大·에버그란데), 자자오예, 화양녠(花樣年·Fantasia), 신리(新力·Sinic), 당다이즈예(當代置業·MOMA) 등 대형 부동산 업체들이 잇따라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에 부닥쳤다.
중국 당국은 위기의식을 느끼고 일부 부동산 기업의 대출 규제와 수요자들의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완화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 집값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부동산 기업들의 디폴트 위험도 여전하다.
정크본드는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이 발행하는 고위험·고수익 회사채로,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주요 자금 조달처였다. 현재 중국 정크본드 가격은 부동산 위기 상황을 반영하듯 지난해 최고점보다 55% 이상 급락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AD
앞서 당국은 은행들에 올해 남은 4개월간 최소 6000억위안(약 119조원)의 자금을 부동산 부문에 지원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