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인수금액 5억6600만달러… 주당 인수가 15달러
2021년 신장암 항암제 '포티브다' FDA 승인

LG화학, 美 아베오 인수… FDA 승인 항암제 발판으로 글로벌 진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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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LG화학 LG화학 close 증권정보 051910 KOSPI 현재가 374,0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392,500 2026.05.18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156조원…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60% LG화학, 황체기 보조요법 난임 치료제 '유티프로' 출시 [클릭 e종목]"LG화학, 뚜렷한 상저하고 흐름 기대…목표가↑" 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항암제를 보유한 미국 항암제 바이오텍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바이오 사업 투자에 나섰다.


LG화학은 나스닥 상장사인 아베오 파마슈티컬스(AVEO Pharmaceuticals)의 지분 100%를 5억6600만 달러(약 8131억원)에 인수한다고 18일 밝혔다. 인수가격은 주당 15달러로 아베오의 전일 종가 10.48달러 대비 약 43%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아베오는 2002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설립된 임상 개발·허가·영업·마케팅 등 항암 시장에 특화된 종합적인 역량을 확보한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0년 나스닥에 상장됐다. 지난해에는 성인 진행성 신세포암종(RCC)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 성분명 티보자닙)’의 미국 FDA 허가를 받았다. 국내 기업이 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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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브다 출시 이후 아베오의 실적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한 15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증권업계에서는 2027년에는 매출 5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포티브다와 면역항암제의 병용임상 성공 시 치료제의 적용 범위가 확장되어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이번 인수합병은 LG화학이 보유 자산 등을 활용해 미국 보스턴 소재 생명과학 분야 자회사 ‘LG화학 생명과학 이노베이션 센터(LG CBL)’에 인수자금을 출자하고 이후 LG CBL이 특수목적법인(SPC)을 신규 설립해 아베오 인수합병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아베오의 주주총회 승인,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 심의 등 절차가 진행된다. 합병 완료까지는 약 3~6개월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LG화학은 "이번 인수를 통해 단기간에 미국 내 항암 상업화 역량을 확보했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 다양한 자체 개발 신약을 출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자평했다. 미국은 국내와 의료체계와 관련 유통 체계 전반이 매우 달라 현지에 특화된 역량이 필요해 진출 난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항암 분야는 암 전문 소수 의료기관 중심의 판매 조직으로도 사업 운영이 가능한 만큼 이미 상업화된 의약품을 보유한 아베오를 인수했다는 설명이다.


아베오의 포티브다는 지난 8월 미국항암치료가이드라인(NCCN Guideline)의 권고 약제 지위(Category 1 Recommendation)를 획득하며 신장암 치료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아베오는 이외에도 두경부암 치료제 '피클라투주맙(Ficlatuzumab)'의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는 등 임상 개발 단계 항암 파이프라인을 3개 확보하고 있다.


LG화학은 이를 통해 신약 부문의 항암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아베오의 상업화 및 임상 역량을 내재화해 2027년에는 생명과학 부문에서만 매출 약 2조원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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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철 부회장은 “이번 인수 결정은 LG화학 바이오사업 40여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이정표이자 이 사업이 글로벌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며 “미국 상업화 역량 지속 강화를 통해 현지 매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항암 중심의 미국 임상 및 허가 역량을 한층 높여 글로벌 혁신 제약사 도약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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