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권 영등포구청장, 7년 숙원 100일 만에 해결 저력 어디서?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신길뉴타운 대중교통 불편 문제 해결 6713번 시내버스 노선 신설 & 17일 오후 주민 30여 명 참석한 가운데 시승식 가져 & 최 구청장 "주민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불편 해결하고 바람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17일 오후 신길보라매SK뷰 아파트 앞 버스정류장. 쭉쭉 길게 뻗은 새 아파트 앞 왕복 8차로의 널찍한 도로를 따라 새로 만든 흔적이 역력한 신호등과 가로등이 줄지어 서있다. 버스 정류장을 나타내는 안내판도 짙은 초록을 뽐내고 있어 최근 만들어진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새로 만든 버스정류장 앞에는 1시30분부터 삼삼오오 주민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바로 신길뉴타운을 지나는 6713번 버스 노선 신설을 기념하는 시승식을 위해 모인 것. 날씨는 맑았지만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기온에다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새로 생긴 시내버스 노선을 탄다는 설렘에 추워하는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시승식을 위한 초록색 버스는 주민들을 태우기 위해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영등포구청 관계자의 간단한 설명이 있은 후 30여 명의 주민을 태운 전기버스는 부드럽게 출발했다.
이날 6713번 버스는 신길보라매SK뷰 아파트 정류장에서 출발해 샛강역과 여의도역, 국회의사당역을 거쳐 다시 출발지 건너편 신길한성아파트 앞 정류장까지 돌아오는 왕복 7.5㎞ 구간을 운행했다.
버스 안은 운행 기간 내내 박수 소리와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버스 노선 신설을 위해 애쓴 최호권 구청장과 공무원들에 대한 격려는 물론 버스회사에 대한 칭찬이 이어졌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도 버스 노선 신설과 관련한 뒷이야기를 풀어내며 주민들과 소통했다.
시승식의 출발지인 신길보라매SK뷰 아파트는 신길뉴타운 북측에 자리한 총 1546세대의 대단지 신축 아파트다.
신길보라매SK뷰 아파트가 있는 신길뉴타운은 2005년 12월 16일 뉴타운 지구로 지정, 신길동 일대 노후 주택을 정비해 1만여 세대에 이르는 아파트를 건설하는 미니 신도시급 재정비촉진사업이다. 지하철 7호선과 신림선 경전철을 끼고 있으며, 여의도 업무지구의 배후 주거 단지로 10개 구역 중 7개 단지 7954세대가 입주를 완료했다.
반면 신길뉴타운 북측을 둘러싸고 있는 신길가마산로 교차로부터 서울 해군호텔 앞까지 약 1㎞ 구간은 왕복 4~8차로에 이르는 대로변임에도 불구하고 시내버스 노선조차 없는 대중교통 불모지로 주민들의 불편이 컸다.
주민들은 여의도 방면으로 가기 위해서는 마을버스를 타거나 여의대방로까지 걸어가야 했다. 신도시가 완성돼 갈수록 아침 출근길이 바쁜 직장인은 물론이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까지 직결 노선을 바라는 주민들의 목소리는 점점 높아졌다.
영등포구는 그동안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수차례 시내버스 노선 신설을 서울시에 건의했으나, 시는 버스총량제 등으로 인해 난색을 표했다.
그러다 지난 5월 신림선 경전철이 개통되면서 기존 6513번 시내버스와 중복구간이 발생한 점을 들어 다시 서울시에 버스 노선 변경을 요청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도 ‘신길뉴타운 대중교통 노선 배차 조정’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지난 14일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 마을버스 확대 운영을 위한 서울시 조례 개정을 건의하는 등 노선 신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서울시는 지난 5일 철산동에서 서울대와 여의도를 거처 돌아오던 6513번 시내버스를 신길뉴타운을 지나는 6713번 시내버스로 조정하는 ‘여객자동차운송사업개선명령’을 통보했다.
새롭게 운행하는 6713번 시내버스는 17일 오전 4시30분 첫차를 시작으로, 철산동에서 출발해 신도림역 ~신풍역~신길로~ 신길뉴타운을 지나 여의도와 홍대입구역까지 총 39㎞를 운행한다.
평일 기준 20대가 하루 69개 정류소를 106회 지나며, 배차 간격은 평균 13분이다. 신길뉴타운에는 신길파크자이와 신길보라매SK뷰 정류소 2개가 신설돼 주민들의 대중교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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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신길뉴타운 입주가 시작한지 7년 만에 시내버스 노선이 신설돼 지역 주민들의 대중교통 불편이 해소됐다”며 “항상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불편을 해결하고 바람을 이루는 지자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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