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의 경고…"자비는 없다"
3연임 앞둔 시진핑 부패 무관용 원칙 강조…공직사회 기강 잡기
中 공무원 사회 두려움과 충성심 이끌어낼 듯
[아시아경제 조영신 선임기자] 3연임을 앞둔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국가 주석 겸 중앙군사위원회 주석, 이하 주석)가 공직사회 기강 잡기에 나섰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 주석이 지난 16일 열린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20차 당대회)' 업무보고에서 부패한 고위 간부 및 공무원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고 18일 보도했다.
시 주석은 "정치와 경제 문제가 얽힌 부패에 대해 진지하게 대처할 것"이라며 "정경유착에 대해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부패한 이들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관용 원칙은 중국 공무원 사회에 대한 경고이자 3연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최소화하기 위한 14억 인민에 대한 대국민 메시지로도 풀이된다.
시 주석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중국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는 전날 별도의 브리핑을 통해 지난 10년(18차∼19차 당대회) 간 2만5000명이 넘는 국장급 이상 고위 간부와 18만2000명의 현급 간부가 징계가 받았다고 밝혔다.
샤오 페이 중기위 부서기는 "부패는 정권을 전복시킬 수 있는 만큼 항상 경계해야 한다"라며 "반부패에 대한 경계에는 후퇴가 있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차 당대회 보고서는 당의 전면적이고 엄격한 통치가 항상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면서 공산당의 근본과 신념, 성격이 절대 바뀌지 않도록 하는 방법은 스스로의 개혁이라고 부연했다.
중국신문망 등 중국 매체들은 지난 10년간 당의 반부패 노력과 성과에 대해 일제히 다뤘다.
이와 관련 SCMP는 부패 척결은 시 주석의 대표적인 정책 중 하나이며 시 주석은 앞으로 5년간 부패와의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알프레드 우 싱가포르국립대 교수는 "관료와 기업 간의 유착은 중국의 고질적인 병이자 뿌리 깊은 문제"라며 "시 주석이 부패 척결에 전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반부패 운동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패 척결 방침은 공무원 사회에 두려움을 주기도 하지만 자발적인 충성심을 이끌어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