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타깃 대상 ADC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기술 실시 옵션
선급금 10억원… 15개 모두 실시 땐 총 1.8조원

인천 송도 셀트리온 2공장 전경./인천=김현민 기자 kimhyun81@

인천 송도 셀트리온 2공장 전경./인천=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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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셀트리온은 17일 국내 바이오테크 피노바이오와 항체-약물 접합체(ADC, Antibody-drug Conjugate)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기술 실시 옵션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셀트리온은 최대 15개 타깃에 피노바이오의 ADC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피노-ADC(PINOT-ADC)'를 활용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개발 중인 파이프라인 후보 물질에 피노-ADC를 적용해 고형암 타깃 ADC 항암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계약은 15개 기술 실시 옵션 전체에 대한 총 선급금 10억원을 셀트리온이 지급하고 이후 ADC 기술을 타깃별로 실시 옵션을 행사할 때마다 별도의 추가적인 선급금을 즉시 지급하는 구조다. 여기에 더해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임상, 허가, 상업화 등 개발 단계에 따라 지급하게 된다. 이 기술을 최대 15개 타깃에 모두 활용하게 될 경우 총 계약규모는 최대 12억4280만달러(약 1조7758억원)까지 불어나게 된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ADC 링커-페이로드 기술은 특정 항원에만 반응하는 항체에 치료 효과가 뛰어난 화학 약물(페이로드)을 결합해 약물이 항원을 발현하는 세포에 선택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최소의 약물 투여로 최대의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목표 세포에만 약물을 전달할 수 있어 ADC 치료제가 항암 분야에서 최근 크게 주목받고 있다.

셀트리온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맙테라 바이오시밀러)'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전이성 직결장암·비소세포폐암·난소암 치료제 '베그젤마(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등 이미 확보한 항체 항암제 포트폴리오에 더해 ADC 플랫폼 기술실시 옵션권까지 확보하게 되면서 앞으로 보다 다양한 항암제 개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피노바이오 외에도 영국의 ADC 개발사 익수다 테라퓨틱스(Iksuda Therapeutics)와 ADC 치료제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향후 항암제 포트폴리오 확대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셀트리온은 피노바이오와 지분 투자 및 공동 연구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양사는 이를 통해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한편 ADC 치료제 개발이라는 공동 목표 달성을 위해 각사의 개발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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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ADC 링커-페이로드 플랫폼 기술 실시 옵션 도입으로 미래 성장동력사업으로 진행 중인 ADC 항암제 개발에 추진력을 더하게 됐다”며 “피노바이오처럼 선도 기술을 보유한 유망한 바이오테크와의 꾸준한 협업을 통해 신성장동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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