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반납한 내년 개최권 카타르 손에
물량 공세, 월드컵 인프라 넘기에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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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63년 만에 안방에서 치르려던 우리나라의 꿈이 물거품됐다.


AFC는 1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집행위원회 회의에서 내년 아시안컵 개최지로 카타르를 선정했다.

애초 이 대회는 내년 6월 베이징, 상하이를 비롯한 중국 열 도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국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개최권을 반납해 새 국가를 찾아야 했다.


1960년 제2회 대회 뒤 번번이 유치에 실패한 우리나라는 신청서를 내고 카타르, 인도네시아와 경쟁했다. 사실상 구도는 카타르와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 최근 인도네시아 프로리그 경기에서 대규모 유혈사태가 발생한 까닭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정부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으며 유치를 준비했다. 동아시아 국가인 중국에서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었던 만큼 개최 시기 등 미리 정해진 틀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세계적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은 한류를 축구에 접목해 새로운 축제로 꾸미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참가국 초청 경비를 포함해 AFC에 대규모 지원을 약속했다고 알려진 카타르의 물량 공세를 뛰어넘기에는 역부족했다. 카타르는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치르려고 마련한 최신 인프라를 아시안컵에 그대로 사용할 수도 있다. 이번 유치로 다음 달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AFC 23세 이하 아시안컵, 2030년 아시아경기대회 등에 이어 또 한 번 주목도 높은 스포츠 이벤트를 가져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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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AFC 집행위원회는 이날 2017년 아시안컵 개최지 최종 후보로 인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선정했다. 개최국은 내년 2월 AFC 총회에서 결정된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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