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2022년(8월) 마약류 품목별 밀수 증감 현황자료. 관세청 제공

2019년~2022년(8월) 마약류 품목별 밀수 증감 현황자료. 관세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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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관세청이 미국과의 공조로 마약류 10.4㎏을 적발하고 마약사범을 검찰에 송치했다.


13일 관세청 인천세관은 지난 3월~8월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과 공조해 특송화물·국제우편으로 밀수하려던 대마류, 케타민 등 마약류를 적발, 관련 피의자 6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단속은 관세청이 미국 관세국경보호청을 통해 관련 정보를 입수, HSI와 마약류 공급자와 수취인을 동시에 추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앞서 지난 8월 관세청은 HSI와 국제 통제배달을 통해 미국에서 국내로 케타민 7.3㎏(시가 5억3000만원 상당, 1만6000여명 동시 투약 분량)를 들여오려던 피의자 1명을 검거해 검찰에 송치하기도 했다.

통제배달은 마약범죄 관련자의 신원을 통정할 목적으로 수사기관 감시 하에 마약류가 은닉된 화물을 통상적 배달 절차로 위장해 현장에서 수취인과 공범을 동시 검거하는 특수 수사기법을 말한다.


관세청은 최근의 단속 활동에 비춰볼 때 우리나라가 과거 마약류 밀수 경유지 또는 환적지로 이용되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밀수된 마약류 대부분이 국내에서 최종 소비되는 소비지로 변화하는 사실에도 주목한다.


같은 맥락에서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향한 마약류 밀반입 시도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마약류의 국제 시세 하락과 동남아시아 지역의 공급과잉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분석에서다.


실례로 메트암페타민의 경우 태국에선 1g당 3만원, 미국에선 3.5만원에 거래되는 반면 한국에선 25만원까지 가격이 치솟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에서 주로 소비되는 메트암페타민은 g단위에서 ‘㎏’단위로 밀수 규모가 대형화되고 동남아시아에서 밀수되는 마약류 규모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다.


우선 1㎏ 이상의 메트암페타민 밀수 건수는 2019년 22건에서 2020년 18건, 2021년 29건, 올해(8월) 36건으로 늘었다.


또 같은 기간 동남아시아발 마약류 밀수 규모는 2019년 108㎏, 2020년 56㎏, 2021년 170㎏, 올해(8월) 125㎏ 등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와 관련해 관세청은 공항과 항만 등 국경단계에서 마약류 밀반입 시도를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해 미국과 태국 등 마약류 주요 공급지 국가의 유관기관과의 공조수사를 확대하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실제 내년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마약류 유통거점인 태국과 합동단속(2차)을 벌일 예정이며 유럽발 마약 밀반입 차단을 위해선 유럽 마약류 제조·유통 허브 국가와의 합동단속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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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관계자는 “관세청은 자체 전담 수사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 첨단장비를 활용한 적발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또 검찰, 경찰, 국가정보원 등과 공조해 마약류가 국내로 밀반입되는 것을 원천 봉쇄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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