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감사원 사무총장, 대통령실 수석과 문자 소통… "무식한 소리에 해명"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尹 "감사원은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기관"… 최근 발언에 야당 공세 본격화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이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기획수석비서관에게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관해 문자를 전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헌법상 독립이 보장되는 감사원의 사무총장이 대통령실 수석과 소통하는 것으로 비춰져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유 사무총장은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참석해 '이관섭 수석'으로 저장된 수신인에게 "오늘 또 제대로 해명자료가 나갈 겁니다. 무식한 소리 말라는 취지입니다"라는 내용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

'이관섭 수석'은 대통령실 이관섭 국정기획수석으로 감사원은 "언론에 감사원 사무총장의 문자메시지가 노출됐다"며 "해당 문자메시지는 오늘자 일부 언론에 보도된 '서해 감사가 절차위반'이라는 기사에 대한 질의가 있어 사무총장이 해명자료가 나갈 것이라고 알려준 내용"이라고 즉각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감사원이 서해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서면 조사를 요구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감사원은 헌법기관이고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라며 "대통령이 뭐라고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언급한 바 있어 이날 유 사무총장과 이 수석과의 소통 메시지는 논란이 된 상태다.


야당 공세도 확산되고 있다. 현근택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감사원은 헌법기관이고 대통령과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라는 윤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하며 "대통령과 독립된 기관이 맞나?"라는 글을 올렸고 박주민 의원 역시 "감사원은 독립 헌법기관이라며 언급이 부적절하다던 윤석열 대통령님, 부끄럽지 않나?"라며 "국민 앞에서는 감사원과 아무 소통이 없는 것처럼 굴더니, 뒤로는 이렇게 실시간으로 긴밀한 소통을 나누고 있었다니 정말로 말문이 막힌다"고 했다.

앞서 감사원은 이날 오전 '서해사건 감사, 적법절차 안 거쳤다'는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자료를 냈다. 서해 감사 착수 시 사전에 감사위원회의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고 의결 후 변경사항은 사무처에 위임하고 있다는 취지다. 감사원은 "감사원 운영기조 및 공직감찰 업무 특성에 대한 이해 없이 '감사원 감사가 직권남용 소지가 있다'는 등으로 보도하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니 향후 보도에 더욱 신중을 기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의대 교수들 집단사직 예고…교육부 "실습 수련 차질 생길 것"(종합) [청춘보고서]기술 뚫고 나오는 인간미에 반했다…K팝 세계관 확장시킨 '플레이브' "삼성전자 美 보조금 60억달러 이상…테일러 외 추가 투자 확대"(종합)

    #국내이슈

  • 대선 압승한 ‘21세기 차르’ 푸틴…'강한 러시아' 통했다 희귀병 투병 셀린 디옹 "꼭 무대로 돌아갈 것" 여성징병제 반발 없는 북유럽…징집대상 중 소수만 선발[뉴스in전쟁사]

    #해외이슈

  • 서울 대표 봄꽃 축제…3월29일~4월2일 여의도 봄꽃 축제 독일축구팀 분홍색 유니폼 논란…"하이힐도 팔지 그래?" 스페이스X, 달·화성 탐사 우주선 세 번째 시험비행 또 실패

    #포토PICK

  • 아우디 A5 카브리올레 2024년식 출시 [타볼레오]조수석·뒷좌석도 모두 만족…또 진화한 아빠들의 드림카 현대모비스 "전비·디자인·편의성 개선"… 새 전면 통합모듈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치솟는 과일값 '애플레이션' [뉴스속 용어]정부와 의료계 'ILO 강제노동 금지 협약' 공방 [뉴스속 용어]총선 앞둔 인도, '시민권 개정법' 논란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