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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항공 '국뽕' 최고조

최종수정 2022.10.02 13:05 기사입력 2022.10.02 13:05

시진핑 C919 개발자 인민대회당에 초청, 14억 중국인 자부심 자극
항공기 신뢰성ㆍ안정성 인정받는데 많은 시간 필요…해외 판매는 미지수

[아시아경제 조영신 선임기자] 14억 중국인의 항공 '국뽕'이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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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 중국상용항공기(COMACㆍ코맥)는 지난달 29일 자체 개발한 항공기(여객기) C919의 감항 인증(항공기의 안전 비행 성능 인증) 식을 가졌다. 감항 인증은 C919의 상용 비행을 위한 마지막 단계다. 지금 당장 민간인을 태워 운항해도 기술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일종의 비행 허가증이다.


C919 감항 인증식은 국경절(10월 1일)을 이틀 앞두고 열렸다. 중국 매체들이 앞다퉈 C919 감항 인증식을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은 중국의 민간 항공기 산업이 미국과 유럽에 견줄 만큼 성장했다는 의미를 담았다.

중국 지도부도 C919 감항 인증식을 정치적으로 활용했다.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앞둔 시진핑 주석은 다음 날 C919 개발자들을 인민대회당으로 초청, 그간의 노고를 위로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국산 대형 여객기는 국가의 의지와 꿈, 인민의 기대가 담겨 있다"면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해 과학 기술의 세계적 정점에 오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시 주석의 73주년 국경절 행사와 함께 C919 개발자 노고 위로 사진 기사로 10월 1일자 1면을 도배했다. 3연임이 결정될 20차 당대회가 오는 16일 열린다는 점에서 C919 감항 인증식은 정치적으로 시 주석에게 도움이 되는 행사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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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항공기 시장은 미국의 보잉과 유럽의 에어버스가 양분하고 있다. 진입장벽이 매우 높다. 코맥의 C919 감항 인증식은 보잉과 에어버스가 잠식하고 있는 항공기 산업을 중국이 넘보겠다는 중국 당국의 의지가 담겨 있다. 중국인들의 국뽕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소재다.


코맥은 우선 중국 국내선에 C919를 띄운 뒤 해외 시장을 노크할 것으로 보인다. 코맥은 지난 2017년 4월 유럽항공안전청(EASA)에 C919 형식 인증서를 신청한 바 있다. C919의 해외 운항을 위해선 EASA와 미국항공청(FAA)의 감항성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중국 매체들은 C919가 보잉과 에어버스의 전 세계 여객기 산업의 독점을 깰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그러면서 B737과 A320 시리즈가 C919의 타깃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C919의 수용 능력은 158∼168석이며 항속거리는 4075∼5555km로 알려졌다. 항공기 재원상 B737 및 A320 시리즈와 유사하다. B737과 A320은 가장 많이 팔리는 보잉사와 에어버스사의 주력 기종이다. 중국의 경쟁력은 역시 가격이다. 동방항공이 공시를 통해 밝힌 C919 대당 가격은 9900만 달러다. B737 및 A320 가격은 1억1000만∼1억3000만 달러 선이다. 20% 정도 저렴하다.


C919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과 유럽이 선뜻 C919의 자국 영공 비행을 승인할지도 미지수다. 따라서 상당 기간 C919는 중국 영공 내에서만 운항될 가능성이 크다.


보험도 문제다. 중국 보험사들(원수보험사)이 C919 보험을 인수하겠지만 세계 재보험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 재보험사들이 인수에 선뜻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인수하더라도 높은 보험료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C919 운항 항공사의 금융 부담으로 작용한다. 중국 매체들은 C919 항공 보험에 대해 다루지 않고 있다.


장위귀이 상하이외국어대학 교수는 "전 세계 항공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보잉과 에어버스의 독점 체제는 2030년대 중반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중국이 민간 항공기 시장에 진입한 만큼 양사의 독점은 깨질 것이라고 말했다.


민항기 시장의 문을 두드린 중국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견제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중국이 치러야 할 국뽕 비용이 만만치 않을 수도 있다.


조영신 선임기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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