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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에너지 값에…전기·가스요금 '줄인상'(종합)

최종수정 2022.09.30 17:03 기사입력 2022.09.30 17:03

전기료 kWh당 7.4원 인상…가구 부담 2270원 ↑
대용량 사업자는 차등 조정…최대 11.7원 올라
가스요금도 MJ당 2.7원 인상…LNG값 급등 여파

한국전력이 4분기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 발표를 앞두고 있는 30일 서울 도봉구 주택가에 전기계량기가 설치돼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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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세종=이준형 기자] 정부가 오는 4분기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을 동시에 올린다. 국제 에너지 가격이 고공행진하며 연료비는 물론 천연가스 수입단가도 치솟고 있어서다.


한국전력 은 오는 4분기 전기요금을 kWh당 2.5원 추가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기존에 발표됐던 기준연료비 잔여 인상분(4.9원)을 합하면 전기요금은 다음달부터 kWh당 7.4원 오른다. 이번 인상으로 월평균 전력사용량이 307kWh인 4인가구 전기요금은 약 2270원 오를 전망이다. 한전 관계자는 "국제 에너지 가격 폭등에 따른 원가 상승분을 반영해 가격 신호를 제공하고 효율적 소비를 유도하기 위해 전기요금을 추가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대용량 사업자의 전기요금 추가 조정 방안도 발표됐다. 한전은 오는 4분기부터 산업용(을) 및 일반용(을) 전기요금을 고압A는 kWh당 4.5원, 고압BC는 9.2원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 모든 전력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기요금이 kWh당 2.5원 오른다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달부터 고압A와 고압BC 요금은 각각 7원, 11.7원 인상된다.


또 한전은 농사용 전기요금 제도를 개편한다. 한전은 내년 1월부터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기업을 농사용 전력 사용 대상에서 제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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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은 전기요금 인상과 요금 체계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공급망 불안에 국제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며 한전이 발전사에서 전력을 사오는 가격인 전력도매가격(SMP)도 급등하고 있어서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3분기 천연가스 현물가격은 백만Btu(열량단위)당 47달러로 지난해 1분기(10달러) 대비 5배 가까이 뛰었다. 이에 SMP는 이달 16일 kWh 255.4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해 평균치(94.3원)와 비교하면 2.5배 이상 오른 수치다.

다음달부터 전기요금은 물론 가스요금도 덩달아 오르는 이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주택용과 일반용 등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을 다음달부터 MJ(메가줄)당 2.7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산업부가 지난해 12월 ‘천연가스공급규정’을 개정하며 확정된 정산단가(0.4원)와 기준원료비 인상분(2.3원)이 반영된 결과다.


정부의 가스요금 인상 결정에 따라 주택용 요금은 기존 MJ당 16.99원에서 19.69원으로 오른다. 일반용 요금은 19.32원으로 조정된다. 요금 인상율은 주택용이 15.9%, 일반용이 16.4~17.4%다. 서울시 기준 가구당 월평균 가스요금은 약 5400원 오를 전망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글로벌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한 10대그룹 사장단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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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미수금은 가스요금이 천연가스 수입단가를 따라가지 못하며 눈덩이처럼 불고 있다. 미수금은 가스공사가 해외에서 들여온 LNG 수입대금을 국내 요금으로 회수하지 못했을 경우 발생한다. 가스공사 미수금은 지난 2분기 기준 5조1000억원으로이미 5조원을 넘어섰다. 산업부는 가스공사의 올해 누적 미수금이 역대 최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보고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수금이 지나치게 누적되면 동절기 천연가스 도입대금 조달이 어려워지고 천연가스 수급에도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필요한 최소 수준에서 가스요금 인상을 불가피하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세종=이준형 기자 gil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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