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초 8000돌파…'만스피' 눈에 보인다
코스피 장중 8046까지 오른뒤 약보합세
지난주 7000돌파 이후 일주일만에 8000넘겨
삼전·하이닉스 실적 개선 이어져 올해 1만피 넘길 가능성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장중 8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인공지능(AI) 혁명으로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819,000 전일대비 151,000 등락률 -7.66% 거래량 7,485,233 전일가 1,970,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트럼프 "이란과의 협상, 더이상 참지 않을 것…반드시 합의해야" 등 주요 기업의 주가가 급등한 영향이다. 증권가에서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코스피, 외국인 '팔자'에 장중 7600선까지 하락 "삼성그룹 노조 '영업익 연동 성과급 요구', 주식회사 법리 위배" 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추정치를 연일 올리고 있어 연내 코스피 1만포인트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코스피 장중 8046까지 올라…7000 돌파 이후 일주일 만에 8000 도달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37% 내린 7951.75에 개장했지만 바로 상승 전환해 오전 9시19분께 8000포인트를 넘겼다. 이후 장중 최고가인 8046.78을 찍고 오전 10시14분 기준 0.64% 내린 7930.67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은 0.52% 오른 1197.23에 장을 시작한 뒤 하락 전환해 1.59% 내린 1172.1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6일 7000포인트를 최초 돌파한 이후 불과 7거래일 만에 장중 8000포인트를 달성했다. 작년 6월 최초 3000포인트를 찍은 이후 1년도 되지 않았지만 지수는 1.7배 급등했다. 지수 상승의 주역은 단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삼성전자는 올해 주가가 143%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201% 급등했다. 챗GPT와 제미나이, 클로드 등 생성형 AI가 전 세계에 빠르게 보급되면서 반도체 수요가 많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코스피 시총의 48%를 차지하는 두 회사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코스피도 올해 89% 올랐다.
시장에서는 AI 밸류체인의 핵심인 메모리 반도체 회사를 중심으로 우리 증시가 추가 상승할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추정치는 연일 상향 조정되는 중이다. 전날 KB증권은 양 사의 실적 성장을 고려해 올해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 7500포인트에서 1만500포인트로 40% 올렸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영업이익은 지난해 91조원에서 올해 630조원, 내년 906조원으로 대폭 성장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919조원으로 추정되며 내년에는 1240조원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도 코스피 전망치를 지속해서 올리고 있다. JP모건은 지난 10일 보고서에서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코스피 목표치를 1만포인트로 제시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12일 코스피가 구조적인 성장과 개혁 지속성으로 인해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상단을 9500포인트로 올렸다. 골드만삭스도 코스피 상단을 9000포인트로 상향했다.
이날 우리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이 긍정적이었단 평가가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상승한 영향도 받았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0.75% 상승했고, S&P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77%, 0.88% 올랐다. S&P와 나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간 협력 의지를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중 정상회담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며 "양국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 불가와 호르무즈 해협 개방 유지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시장은 일단 갈등 완화라는 상징적 의미에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파업 우려에 SK하이닉스보다 주가 상승률 낮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를 끌어올렸지만 양 사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이날 오전 9시30분께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5% 오른 199만5000원을 기록했지만 삼성전자는 0.84% 하락한 29만3500원에 거래됐다. 삼성전자는 노조 파업 가능성이 커지면서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비해 주가 상승률이 확연히 더딘 모습이다.
5월 들어 지난 13일까지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률은 31%로 SK하이닉스의 50% 대비 20%포인트 가까이 부진하다.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57조2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 41조원을 36%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SK하이닉스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이 37조61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36조4000억원을 소폭 웃도는 데 그쳤음에도 주가 상승률은 반대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에 대한 우려가 양 사의 주가 상승률을 가른 결정적 요인으로 본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노사 갈등으로 인한 피해 금액이 최소 수십조 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JP모건은 총파업이 현실화할 경우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40조원 이상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사측이 노조의 요구안인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할당 및 기본급 5% 인상을 수용할 시 올해 기준 30조원가량의 추가 인건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메모리 반도체 생산 차질 심화와 기회 손실 등으로 10조원 이상의 매출 손실 가능성을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품질 관리 등을 통해 파업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날부터 생산 프로세스를 조정해 생산량을 축소하는 사전 조치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인 초입에 투입하는 신규 웨이퍼 수량을 제한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단가가 높은 최신 공정 위주로 제품 믹스를 재편하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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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이슈로 40조원의 손실이 발생한다고 하면 올해 삼성전자의 예상 영업이익 컨센서스 343조원 중에서 10% 이상이 사라지게 되는 셈이다. 이런 우려가 선반영되면서 SK하이닉스에 비해 삼성전자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파업이 노조가 예고한 대로 18일 만에 마무리되더라도 사후 안정화 작업을 거쳐 공급을 정상화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차가 있게 돼 피해는 더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최근 보고서에서 "18일간의 파업 종료 이후에도 자동화 라인의 재가동 및 정상화 과정에 추가로 2~3주의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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