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대표
20년 상공회의소 경험, 주스리랑카 대표 역임
"韓, 반도체, 모빌리티 아태 지역 핵심 거점"
"韓-獨 전략적 가교 역할 강화"…'인재 교육' 강조

"독일의 탄탄한 산업 기반과 한국의 반도체·제조 역량을 결합한다면 회복탄력성이 높고 다변화된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다."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Marie Antonia von Sch?nburg) 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 대표는 지난 7일 아시아경제와 서울 종로구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본사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최근의 지정학적 리스크는 한국과 독일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최근의 긴장 상태와 에너지 가격의 급등은 글로벌 시스템이 여전히 얼마나 취약한지를 여실히 보여준다"며 "정책적 공조와 신뢰 기반의 파트너십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기회 요인으로 모빌리티, 인공지능(AI), 배터리, 친환경 기술 분야 등을 꼽았다. 특히 독일의 소프트웨어 역량을 강조하며 "한국의 AI 기술과의 협업하면 이른바 '인더스트리 4.0' 시대와 같이 큰 시너지가 일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 반도체, 모빌리티, 디지털 기술 분야에서의 경쟁력과 글로벌 가치사슬에 대한 깊은 통합을 바탕으로 독일 기업들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대표가 7일 서울 종로구 주한독일상공회의소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 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대표가 7일 서울 종로구 주한독일상공회의소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 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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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을 맞은 쇤부르크 대표는 국제 비즈니스와 상공회의소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험을 보유한 전문가다. 2000년부터 주스페인 독일상의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주스리랑카 독일상공회의소 대표직을 거쳐 지난해부터 주한독일상공회의소를 이끌게 됐다.


쉔부르크 대표는 지난 1년간 한국과 독일 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신뢰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1981년 설립된 주한독일상의는 미국에 이어 주한 외국상공회의소 중 두 번째 로 큰 규모의 기관이며 독일 벤츠, BMW, 포르셰 등 500여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독일 기업들이 한국 시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를 하고 있고, 한국 시장 자체가 역동적인 시장이기 때문에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대표가 7일 서울 종로구 주한독일상공회의소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대표가 7일 서울 종로구 주한독일상공회의소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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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한독일상의는 'KG Connect(Korea-Germany Connect)'와 같은 이니셔티브를 통해 스타트업과 신기술을 연결하는 관문 역할을 수행하고, 국가 간 협력을 추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로 9주년을 맞은 직업교육 프로그램 '아우스빌둥(Ausbildung)'을 통해 양국 간 산업을 연결하는 인재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주한독일상의는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독일 비즈니스 콘퍼런스(APK) 2026' 개최도 앞두고 있다. 그는 "이번 행사가 서울에서 서울에서 개최된다는 것은 한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독일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파트너 중 하나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음을 보여주는 의미"라며 "논의의 중심은 양국이 함께 나아가야 할 핵심 분야인 지속 가능성, AI, 디지털 전환과 같은 핵심 분야에 집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한독일상의의 목표는 한국과 독일을 연결하는 전략적 가교 역할을 더욱 강화하는 것이다. 그는 "단순한 비즈니스 협력을 넘어 혁신과 지속 가능성, 인재 양성, 그리고 문화 간 교류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고자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양국은 다양한 미래 산업 분야에서 더욱 협력을 확대하고, 주한독일상의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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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 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 대표는

▲독일 파사우대학교 경영학 학사, 아일랜드 더블린 국립대학교 국제 마케팅 학사

▲스페인 더파워 비즈니스 스쿨 MBA 과정 수료

▲2011~2022년 주스페인 독일상공회의소 바르셀로나 지부장 겸 회원관리 이사

▲2022~2025년 주스리랑카 독일상공회의소 대표

▲2025년~現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대표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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