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대우조선 위해선 역량있는 주인 있어야…한화, 인수의향 표명"
산업은행 회장 "신속한 매각 원칙 하 대기업 계열에 매각 타진"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부애리 기자]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26일 대우조선해양 매각과 관련 "대우조선해양이 체질을 개선하고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선 역량 있는 민간 주인 찾기가 근본적 해결책"이라며 "경영 및 재무역량이 검증된 국내 대기업 계열에 투자 의향을 타진했으며, 그 결과 한화그룹이 인수 의향을 표명했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의 경영효율화를 통해 매각 여건을 개선하는 한편, 통매각·분리매각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해당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으며 재무적으로도 뒷받침이 가능한 매수자를 물색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회장은 우선 "앞서 대주주의 책임 있는 역할, 이해 관계자의 고통 분담, 지속가능한 정상화 방안이라는 구조조정의 3대 원칙에 더해 신속한 매각 추진이라는 네 번째 원칙에 대해 밝힌 바 있다'면서 "대우조선의 경우 산은이 대주주인 체제에서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포함한 근본적 경쟁력 개선에 한계가 있고, 매각 시기를 놓쳐 더 큰 손해를 보게 된 과거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취임 후 지금까지 신속한 매각을 추진해 왔다"고 설명했다.
강 회장은 또 한화그룹이 인수 의향을 표명했다면서 "우선 대우조선이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이후 경쟁입찰을 통해 최종 투자자를 결정하는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이번 건을 진행키로 했다"면서 "한화그룹이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다면 한화그룹은 대우조선 앞으로 2조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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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강 회장은 "(인수가 마무리되면) 2001년 워크아웃 졸업 후 약 21년간 산은의 품에 있었던 대우조선이 민간 대주주를 맞이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대우조선은 2조원 규모의 자본확충으로 향후 부족 자금에 대응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재원 확보가 가능해지고, (채권단으로서도) 채권 회수 가능성이 커져 채권단의 손실도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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