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러시아 올겨울 우크라이나에서 대대적인 군사작전
바이든, "러시아 만행과 전쟁 범죄 책임지도록 할 것"

[아시아경제 조영신 선임기자] 중국 관영 매체가 러시아 동원령은 미국 등 서방 진영 탓이라며 미국 정치권을 비난했다. 또 동원령은 러시아가 도네츠크 등 신(新) 러시아 지역을 통제하겠다는 뜻이며 이로 인해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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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환구시보는 23일∼27일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지역의 러시아 연방 가입 의사를 묻는 국민투표를 앞두고 러시아가 동원령을 전격 발동했다고 보도하면서 러시아ㆍ우크라이나 전쟁이 더욱 격화될 것이라고 22일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군 동원령에 서명했다. 러시아가 군 동원령을 발동한 것은 세계 2차 대전 이후 처음이다.

환구시보는 동원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앞으로 우크라이나 내 친러 세력과 반러 세력 간 대립이 첨예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자오후이룽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동원령 발동으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면서 양측의 대립이 장기화되고 교전 지역도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왕샤오취안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신 러시아 지역 실질적 통제가 러시아의 목표로 보인다"면서 "신 러시아 지역은 과거 250년 이상 러시아 및 소련의 지배를 받았던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오데사, 드네프로페트로프스크, 니콜라예프, 하리코프, 키로보그라드 등이 신 러시아 지역이라고 덧붙였다.


환구시보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올겨울 러시아가 대대적인 군사 작전을 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겨울철 땅이 얼면 러시아 기계화 부대의 군사작전이 용이해진다는 것이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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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겨울철 유럽의 천연가스 등 에너지 수요가 급증, 유럽 국가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쉽지 않다는 점도 러시아에 유리하다고 환구시보는 분석했다. 이 매체는 그러면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계는 과거로 돌아갈 수 없게 됐다면서 모든 책임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한 미국 등 서방 진영에 있다고 주장했다.


쑹중핑 중국 군사전문가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ㆍNATO) 등 미국 동맹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면서 러시아ㆍ우크라이나 분쟁이 러시아ㆍ서방 진영의 대립으로 바뀌었다"라고 진단했다.


중국 군사ㆍ안보 전문가들은 러시아를 두둔하면서도 러시아의 전술핵 사용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환구시보는 국제 여론이 크게 악화될 수 있는 만큼 러시아의 전술핵 사용은 쉽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국 등 서방 진영이 러시아가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위기를 조장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 시각) 유엔(UN) 총회 연설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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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는 바이든 대통령이 연설의 대부분을 러시아의 전쟁 범죄에 대해 언급하면서 러시아의 만행과 전쟁 범죄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기 위해 동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조영신 선임기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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