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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태.조.이.방.원'을 찾아라

최종수정 2022.09.02 11:30 기사입력 2022.09.02 11:30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2.09포인트(0.5%) 오른 2427.7에 개장한 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모습. 원·달러 환율은 1.1원 오른 1356.0에 출발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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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넥스트(Next) ‘태·조·이·방·원(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자력)’을 찾아라."


미국의 강화된 긴축 기조에 올여름 증시가 파랗게 질린 가운데서도 증시를 주도한 ‘태조이방원’을 이을 차세대 종목을 찾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다. 증권가에서는 출렁이는 국제 정세 속에 이들의 선전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이달 시작되는 중국 정부의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2일 허인환 KB증권 연구원은 "경기 둔화 시점에 기업은 설비투자를 축소한다는 측면에서 ‘태조이방원’은 일반적 매크로 논리가 통하지 않는 테마"라며 "국제 정치 논리에 의해 만들어진 투자의 산물"이라고 2일 정의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 달간 23.91% 상승)의 폴란드 K-9 자주포 수출, 현대로템 (12.43%)의 폴란드 K2전차 공급 등은 국제 분쟁의 수혜로 볼 수 있다. 현대에너지솔루션 (35.84%)과 같은 태양광 업종이나, 현대미포조선 (12.90%) 등 조선주의 연이은 수주 행진도 같은 이유에서 이뤄지게 됐다. LG에너지솔루션(9.72%)의 경우 미국과 중국 간 대립에 따른 공급망 재편에 따라 일본 혼다와 합작법인 설립 등을 추진하게 됐다.


다만 이 종목들이 지속해서 증시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 보기는 어렵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이미 충분히 알려진 공감한 테마"라며 "어떠한 주식도 철저히 분할 매수 (안전마진 확보)와 손절매 원칙을 지켜야 하는 시점"이라고 일축했다.

허 연구원은 손 바뀜이 일어난다면 역시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움직임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현재 정세 변화의 주도권을 미국이 쥐고 있지만, 중국이 움직일 때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허 연구원은 "시 주석 연임 여부가 구체화한 후부터는 재정정책이 본격화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며 "경기 둔화와 미국에 대한 방어가 주요 목표가 될 것이며 5G 산업을 중심으로, 데이터 소외 문제를 해결하고 동서 간 전력 수요의 균형을 맞추는 동수서산 프로젝트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정부 소비 촉진에도 코로나19 방역 정책에 따라 경기가 쉽게 개선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부양책 효과성 확인 전까지 회의적 시각 지속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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