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첫 자국산 항공모함 '비크란트', 내달 2일 취역…대중견제 본격화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인도가 자체 제작한 첫 항공모함인 '비크란트호'를 내달 2일에 취역한다고 발표했다. 남중국해와 인도양 일대에서 세력을 확장하며 해양영유권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26일 인도 현지매체인 인디안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내달 2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인도의 첫 국산 항공모함 비크란트의 취역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인도는 미국, 러시아, 영국, 중국, 프랑스 등에 이어 자국산 항공모함을 보유한 나라가 된다.
배수량 4만5000t 규모의 비크란트는 산스크리트어로 '용감한 전사'라는 뜻이다. 비크란트는 2000억루피(약 3조3000억원) 상당이 제작 비용으로 투입됐으며 인도 해군 함정 디자인국이 설계했고 코친조선소에서 건조됐다. 2009년 착공된 후 2013년 진수됐다.
폭 62m, 길이는 262m에 달하는 비크란트에는 미그-29K 전투기와 헬리콥터 등 약 30대의 항공기를 실을 수 있다. 내년 말부터 완전한 작전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제작 과정에서는 여러 결점이 드러나기도 했다. 부품 조달 지연 등으로 당초 목표 시점보다 2년 늦게 진수됐고 모의시험에서 무장한 전투기가 이착륙 할 때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인도는 현재 2013년 러시아로부터 인계받아 취역시킨 항공모함 '비크라마디티아'에 이어 비크란트가 취역하면서 2척의 항공모함을 운영하게 됐다. 이와 별도로 오는 2030년대 취역을 목표로 배수량 6만5000t급 항공모함을 1대 더 건조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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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해군은 총 3대의 항공모함을 보유해 인도양과 벵골만에 각각 1척씩 배치하고 나머지 1대는 예비용으로 운용할 방침이다. 현재 인도는 남아시아와 인도양에서의 중국 영향력 확대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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