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극렬팬덤’? '개딸' 수준 그렇게 낮지 않아..설득·공감층 늘리는 게 정치”
'개딸' 만나 "극렬팬덤, 우린 그런 수준 낮은 사람들 아냐"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5일 자신의 열렬 지지층인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들을 만나 “극렬팬덤 어쩌고 그러는데 절대 그러지 않는다. 우리는 그런 수준 낮은 사람들이 아니다”고 했다. 최근 당 안팎에서 이 후보의 팬덤 정치에 대한 우려와 비판에 대해 반박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24일 오후 경기 수원 장안구민회관에서 진행된 경기 지역 당원 및 지지자들과의 만남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리의 지지층에게 공감하는 층을 늘리는 게 바로 정치”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설득해서 공감을 얻어야 할 상대방한테 험한 표현을 하면 공감하지 않고 원수를 살 것”이라며 “그래서 그런 것들도 안 하는 게 훨씬 낫다. 우아한 표현으로 꽃도 갖다 드리고 ‘잘 하십니다’ 이런 것도 하고 그런 게 좋지않냐?”고 반문했다.
그는 “사람들은 아홉 가지 단점이 있어도 한 가지 장점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장점을 많이 보면 좋은 사람이 되고 단점을 많이 찾으면 삶이 나빠진다”며 “그래서 이 디테일에 우리는 좀 강해야 한다. 그게 진짜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생각으로 제가 디테일 중에 하나를 여태까지 강조한 게 기사에 공감 하나라도 누르라는 것”이라며 “누구는 돈 줘서도 하잖느냐. 기사 1개에 240원이라는 얘기도 막 떠돌던데 댓글 알바가 진짜 있긴 있나 보다. 예를 들어 단가가 500원이라고 치면 우리가 10번 누르면 5000원 번 것인데, 남들은 먹고살려고도 하는데 우리 어차피 하는 김에, 이것만 하란 것은 아니고 이런 작은 실천이 모이면 역사를 만든다”라고 지지자들을 독려했다.
이 후보는 또 “저는 좌파가 아니다. 그래서 진보라고 말하기도 쑥스러운 사람”이라며 “그냥 저는 이 수구적인 기득권 사회·비정상인 사회를 조금이라도 정상과 상식의 사회로 바꾸고 싶은 것이다. 그래서 저는 진보라기보다는 상식과 원칙의 회복을 바라는 사실상 보수에 가까운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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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과의 질의·응답 순서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가진 제도적으로 강력한 야당 대표를 준비시켜드리지 못해 미안하다’는 한 당원의 말을 들은 이 후보는 “법사위원장 문제는 사실 저는 넘겨주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내심 하고 있었는데 정치의 현실이 그렇지 못한가 보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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