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리커창, '수교 50주년' 네덜란드 총리에 협력 강조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현정 특파원] 리커창 중국 총리가 수교 50주년을 맞은 네덜란드의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와 화상회담을 갖고 전면적인 협력관계 구축을 강조했다. 신장 위구르족 인권 문제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둘러싸고 유럽과의 견해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2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전날 루터 총리에게 "중국과 네덜란드 모두 개방경제이자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올해는 중국과 네덜란드의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로, 양국 정상은 축전을 교환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화상 회담에서 리 총리는 "정치적 상호 신뢰를 강화하고 상호 보완적인 이점을 발휘해 경제, 무역, 교통 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면서 "고품질의 네덜란드산 농산물이 중국 시장에 더 많이 진입하는 것을 환영하며, 양국 간 직항편을 늘리는 동시에 전염병 예방을 잘 수행해 양국 간 인적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네덜란드에 대해 "유럽에서 중요한 국가"라며 "중국과의 건전한 관계와 협력은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될 뿐 아니라 중국과 유럽연합(EU) 관계의 안정적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루터 총리는 "네덜란드와 중국은 특별한 관계를 갖고 있으며 양국의 우호는 지속적으로 깊어지고 있다"면서 "양국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무역, 교통, 농업, 기후 변화 및 기타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인적 교류를 촉진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통신은 이밖에 양측이 공통 관심사인 국제 및 지역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짧게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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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한국 역시 중국과 수교 30주년을 맞이한다. 양국은 서울과 베이징에서 각각 공식 기념행사를 열고 박진 외교부 장관과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참석해 양국 정상의 축하 서한을 대독할 예정이다. 다만 차기 지도자로 사실상 내정됐던 시진핑 당시 부주석 겸 정치국 상무위원이 깜짝 참석하는 등 축하의 분위기를 풍겼던 수교 20주년 행사와는 다소 온도차가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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