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하반기 민간소비 모멘텀 약화…연간 2.6% 성장 전망"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2분기 성장을 견인했던 소비 모멘텀이 하반기에는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27일 "경기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면서 한국 소비자심리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연구원은 "한국 소비자물가는 지난 달에 이어 7월에도 6% 초반 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높아진 생활 물가 부담이 소비에 점차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발표한 2분기 국내총생산(GDP)는 전기 대비 0.7%(전년 대비 2.9%) 성장하면서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민간 소비가 호조를 보이고 정부 지출이 뒷받침하면서 내수 주도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전 연구원은 "아직까지 양호한 고용과 정부 추경이 하단을 지지하겠지만 점진적인 소비 둔화는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대외부문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공산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한국 수출은 글로벌 교역량에 연동될수 밖에 없는데, 세계 경제의 하방 압력이 커지며 교역량이 둔화되고 있고 주요국의 제조업 신규 수출 주문이 줄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원자재 가격 안정으로 한국 수입 증가율도점차 하락하겠지만 여전히 수출보다는 수입액이 커 하반기 순수출 기여도는 제한될 것"이라며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내 제조업 기업들의 생산과 설비투자도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전 연구원은 "하반기 국내 경제에 드리워 있는 하방 리스크는 바뀌지 않았다"며 "민간소비의 회복 모멘텀은 점차 약화될 것이고, 정부 지출이 경기 하단을 지지하는 가운데 설비투자와 수출은 부진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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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다만 예상보다 견조한 2분기 성장률을 반영해 한국 경제가 2022년 연간 2.6%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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