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보상배율 1 미만 기업, 10년 이래 가장 높아

원자재·운송비·인건비 3중고 시달리는 車부품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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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자동차 부품기업들이 원자재값과 운송비, 인건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감소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26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자동차부품 기업 129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 부품기업 2021년 경영성과 분석'에 따르면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인 기업은 전체의 36.6%를 기록했다. 전년(43.1%)보다는 감소했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하면 10년 이래 가장 높다.

자동차부품사들의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률은 낮아 경영난에 봉착했다. 영업이익률이 대기업이 3.6%, 중견기업 2.1%, 중소기업 1.6%에 그쳤다.


한자연은 "수요독점적 완성차와 부품기업 간 수직계열 및 통합적 구조로 인해 중소부품기업들의 협상력이 부족해 원가상승분에 대해 납품가 조정이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완성차 생산량이 줄어 부품기업의 납품물량도 감소했고, 가격도 크게 오른 반도체가 대기업 위주로 먼저 공급되면서 중소기업의 수급난은 더 악화됐다.


운송비도 큰 폭으로 올라 부품기업의 부담이 가중됐다. 지난해 해상운임은 전년대비 약 3배 이상 올랐다. 자동차부품의 86%가 해상운송으로 이뤄진다.


자동차부품 기업들 상당수가 원가상승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한자연에 따르면 매출증가율보다 원가상승률이 높은 기업은 전체의 약 35%를 차지했다.


한자연은 "전반적으로 기술력이 부족한 중소부품기업은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하는 이익(1.6%)이 거의 없다고 판단한다"며 " 퇴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고용과 지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하므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생존하기에 급급한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부품업계의 미래차 전환도 위기를 맞았다. 자동차부품사의 총 설비투자액은 지난해 3조7840억원으로 전년보다 9% 감소했다.


중소기업의 경우 인건비 비중이 늘어나 전동화·지능화로 고도화되는 미래차 연구 인력은 구하기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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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연은 "미래차 산업 인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인력 구조 개편을 통해 안정적인 미래차 고용 생태계 구축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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