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스퀘어, 나오엔텍 보유지분 전략 매각…580억 확보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SK그룹 투자전문회사 SK스퀘어가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나노엔텍 보유 지분 전량을 580억원에 매각했다. 2011년 250억원을 투자해 나오엔텍 지분을 인수한 이후 10여년 만에 250억원의 차익을 얻게 됐다.
20일 SK스퀘어는 나노엔텍 지분 28.4%(760만649주)를 국내 사모펀드 J&W파트너스에 처분했다고 밝혔다. 나오엔텍은 체외진단 의료기기와 생명공학 연구기기를 제조하는 회사다. 코로나19와 독감항원을 함게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제조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357억원,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SK스퀘어가 투자 수익을 실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SK스퀘어는 수익 실현 배경으로 신규 투자 재원 확보를 꼽았다. SK스퀘어는 지난해 11월 출범 이후 가상자산거래소 ‘코빗’(873억원), 3D 디지털휴먼 제작사 ‘온마인드’(80억원), 국내 농업혁신 기업 ‘그린랩스’(350억원), 게임형 메타버스 개발사 ‘해긴’(250억원) 등 4개 기업에 총 1803억원을 투자했다. SK스퀘어가 지분을 보유한 기업은 19곳에 이른다.
SK스퀘어는 투자 수익 실현 등을 통해 3년간 2조원 이상의 자체 투자 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미국, 일본 등 반도체 선진시장을 무대로 글로벌 반도체 대표 기업에 투자해 SK하이닉스와 사업 시너지를 노린다. 블록체인과 같은 넥스트 플랫폼 영역에 투자해 미래 혁신 산업을 선점에도 나선다. ‘인수합병(M&A) 승부사’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대표)의 리더십이 빛이 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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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스퀘어 대표(부회장)은 "올 해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인수합병 시장에서는 좋은 기업들을 좋은 가격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질 것"이라며 "주주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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