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DR6 표준 기반 업계 최초 24Gbps 구현
업계 유일 EUV 적용...차세대 그래픽 D램 시장 선도

삼성, 업계 최고 속도 그래픽 D램 개발…영화 275편 1초 만에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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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EUV(극자외선) 노광 장비를 활용한 '24Gbps GDDR6 D램'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풀HD급 영화 275편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로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는 그래픽 D램 시장에 업계 최고 수준의 속도와 전력 효율로 승부수를 던졌다.


14일 삼성전자는 업계 최고 속도인 '24Gbps GDDR6 D램'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D램은 EUV 노광 장비를 활용한 3세대 10나노급(1z) 공정을 기반으로 한 제품이다. 업계에서 EUV 공정을 그래픽D램 개발에 적용한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2020년 3월 업계 최초로 EUV 공정을 적용한 D램 모듈을 공급하고, 2021년 10월 EUV 공정을 활용한 업계 최소 선폭의 D램을 양산하는 등 차별화된 EUV 기술 공정 노하우를 갖추고 있어 이번 그래픽 D램 개발에도 공정 활용이 가능했다.

첨단 공정이 적용된 덕에 기존 18Gbps GDDR6 D램 대비 약 30% 이상 동작 속도가 향상됐다. 특히 국제 반도체 표준화 기구 JEDEC의 표준규격에 맞춰 D램을 개발해 업계 최고 속도를 구현하면서도 인공지능(AI)·그래픽 가속기 업체들이 쉽게 채용할 수 있도록 호환성까지 확보했다.


이번 D램을 프리미엄급 그래픽 카드에 탑재할 경우, 최대 초당 1.1TB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이는 풀HD급 영화 275편을 1초 만에 처리할 수 있는 속도다.

삼성전자는 저전력 동적 전압 기술을 적용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맞춰 20% 이상 향상된 전력 효율을 제공하는 솔루션도 마련했다. 동작 전압을 기존 1.35V보다 낮은 1.1V까지 지원해 노트북 사용자들의 배터리 사용시간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래픽 D램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응용처에 사용되는 D램을 말한다. PC, 노트북, 게임 콘솔뿐 아니라 초고속 대용량 데이터 처리 기술을 요구하는 차세대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과 고해상도 지도, 동영상 스트리밍 등을 지원하는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자율주행 시장에서도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고성능 그래픽 D램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그래픽 D램 시장은 지난해 말 기준 삼성전자가 매출액 25억8700만달러로 시장점유율 38.9%,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 뒤를 마이크론(22억1300만달러, 점유율 33.3%)이 바짝 뒤따르고 있다. 2020년 31억6100만달러 규모였던 그래픽 D램 시장은 2021년 66억4400만달러로 두배 수준으로 급증했고 올해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이 예고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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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부사장은 "'24Gbps GDDR6 D램'은 이달 주요 고객사의 차세대 시스템에 탑재돼 검증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삼성전자는 대용량 처리가 요구되는 컴퓨팅 시장 수요에 맞춰 제품을 적기에 상용화하고, 이를 통해 차세대 그래픽 D램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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