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트럼프도 타코 사진 올리고 히스패닉 응원했다 곤혹 치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오른쪽) 여사가 지난해 6월24일(현지시간) 앤서니 파우치(왼쪽)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과 함께 플로리다주 키시미의 한 드라이브 스루 백신접종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관련 연설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오른쪽) 여사가 지난해 6월24일(현지시간) 앤서니 파우치(왼쪽)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과 함께 플로리다주 키시미의 한 드라이브 스루 백신접종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관련 연설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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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우석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라틴계를 멕시코 대표 음식 '타코'에 비유했다가 각계의 비판에 직면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바이든 여사는 이날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국의 라틴계 시민단체 '유니도스 유에스(UnidosUS)' 연례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해당 단체를 30년간 이끌어온 라틴계 출신 라울 이자귀레 전 민주당 의원를 치켜세우고, 라틴계 유권자들의 표심을 호소하는 과정에서 "이 지역 공동체는 이곳 샌안토니오의 '아침용 타코'만큼이나 특별하다"고 발언했다.


샌안토니오는 인구 65% 가량이 히스패닉 및 라틴계로, 특히 멕시코계 미국인 비중이 높은 지역이다. 바이든 여사는 타코가 멕시코의 대표 음식인 점을 고려해 해당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보수 진영과 히스패닉계는 해당 발언에 대해 잇따라 비판을 내놓고 있다.


앤디 빅스 공화당 의원은 트위터에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민주당에서 잇따라 이탈하는 이유를 알겠다"고 지적했다.


히스패닉계 언론인협회는 "라틴계의 유산은 수많은 디아스포라와 문화, 음식 전통으로 구성됐다"며 "이런 복잡성을 무시한 채 우리를 그저 '타코'라는 고정관념 안에 가두려 하지 말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협회는 바이든 여사와 해당 연설 관련자들을 겨냥해 "우리 공동체의 다양성에 대해 더 제대로 알아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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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코'와 히스패닉계를 연결지었다 곤혹을 치른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선 후보 시절, 트위터에 타코를 먹는 사진을 게시하고 "난 히스패닉을 사랑해요"라고 적었다 정치권 안팎에서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강우석 기자 beedoll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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