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가계대출 7000억원 증가…반기 기준으로는 첫 감소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지난달 가계대출이 3개월 연속 증가했으나 반기 기준으로는 2015년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6월중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7000억원 증가했다. 전월(1조7000억원) 대비 증가폭은 축소됐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2.7%로, 지난달 소폭 상승했던 증가율이 다시 하락하며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둔화세가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8000억원 줄어 2015년 통계 집계 이래 반기 기준 첫 감소세를 보였다. 2020년 상반기에는 36조4000억원이 늘었고 2020년 하반기에는 75조8000억원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상반기 63조5000억원, 하반기에는 44조원이 각각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은 전월보다 증가폭이 확대됐으나 기타대출이 큰 폭으로 줄면서 전체 가계대출 증가폭이 축소됐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은 2조8000억원 증가해 전월(1조5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및 비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2조1000억원이 줄면서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 및 제2금융권 가계대출 모두 전월 대비 증가폭이 축소됐으나 상호금융권은 올해 들어 지속되던 감소세가 증가로 전환됐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2000억원 증가해 전월(3000억원) 대비 증가세가 소폭 축소됐다. 주담대는 전세대출(9000억원) 및 집단대출(7000억원)을 중심으로 1조4000억원 증가해 지난달(8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8000억원)을 중심으로 1조2000억원 감소해 전월(5000억원)에 비해 감소폭이 확대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저축은행(4000억원), 상호금융(2000억원), 보험(1000억원) 업권을 중심으로 4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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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관계자는 "주담대는 집단대출 실행 확대 및 전세 관련 자금수요 지속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금리 상승 및 소상공인 손실보전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감소 전환했다"면서 "금융당국은 금리상승이 진행중인 상황에서 차주의 부담과 금융회사의 리스크가 커질 수 있는 만큼 가계부채 연착륙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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