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자 출금·거래소 입금 감소세
통상 급락기엔 가파르게 증가

향후 1만달러 vs 3만달러 질문에
투자자 60% "1만달러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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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루나클래식 사태 이후 비트코인 가격 급락을 예고했던 지표가 점차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채굴자에게서 빠져나간 비트코인 출금량과 가상화폐 거래소로 이전되는 입금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채굴자 출금량 혹은 거래소 입금량이 감소하게 되면 매도가 줄어 추가적인 가격 하락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


12일 가상화폐 데이터 업체 크립토퀀트 자료를 보면 전날 비트코인 채굴자의 출금량은 총 1316개로 집계됐다. 출금량은 이달 7일 2295개를 기록한 이후 다음날 1982개를 기록하는 등 하락 추세를 나타냈다.

통상 비트코인 가격이 하락하면 채굴자의 출금량은 증가한다. 지난달 22일 비트코인 가격 1만9000달러대로 집계됐을 때 출금량은 6730개까지 늘어났다. 또 지난달 11일부터 16일까지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3만달러대에서 2만달러대까지 떨어지자 연속해서 출금량이 증가했다.


이는 채굴 비용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나빠져 매도 압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달 7일부터 비트코인 평균 채굴 비용이 하락해 비트코인 가격보다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글로벌 경제 데이터 분석 플랫폼 매크로마이크로에 따르면 7일 비트코인 평균 채굴 비용이 가격보다 약 4858달러 낮았고 8~10일에도 각각 3712달러, 1810달러, 3609달러 낮았다. 지난 5월15일 역전현상 발생 이후 지난달 17일에는 평균 비용이 비트코인 가격보다 약 9794달러 높아지기도 했다.

개인 가상화폐 지갑에서 거래소로 전송된 비트코인 입금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거래소로 입금된 비트코인이 많아지면 매도 가능성이 높아지고 추가 가격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


지난달 14일 거래소로의 비트코인 입금량은 21만3719개로 파악됐는데 전날 4만9097개까지 줄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할 때마다 입금량은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루나클래식 사태로 인해 하루만에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만에 4000달러 상당 떨어진 지난 5월9일과 지난달 13일 입금량이 각각 3.3배, 3.8배 급증했다.


다만 이러한 지표에도 여전히 투자 심리는 위축 상태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5∼8일(현지시간) 개인·기관투자자 950명을 대상으로 ‘비트코인이 1만달러와 3만달러 중 어느 선에 먼저 도달할 것인가’라고 물었는데 응답자의 60%가 1만달러를 선택했다. 가상화폐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는데 응답자의 약 28%는 가상화폐가 금융의 미래라고 답한 반면 20%는 가치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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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58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보다 3.52% 내린 1만9882달러(약 2609만원)로 집계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동조화 현상을 보이는 미국 나스닥 지수가 하락하자 내림세를 보였다. 11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높아진 경계감으로 인해 262.71포인트(2.26%) 하락한 1만1372.60에 장을 마감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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