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일정 등 제외하면 첫 생략… 대통령실 "운영 시기 및 방식 등 논의해 결정"
-대수비, 업무보고 등은 예정대로 진행… 오전 중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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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기자회견)이 잠정 중단됐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지방 현장 출근을 제외하고는 도어스테핑을 단 한 차례도 건너뛰지 않았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는 피하지 못했다. 다만 도어스테핑에 대한 역효과 지적이 대통령실은 물론 여권 내부에서도 이어지고 있어 이번 중단 방침을 최근의 지지율 급락과 연계 해석하는 시선도 없지 않다.


11일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으로 도어스테핑을 하지 않고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출입기자단 내 확진자 발생 등으로 운영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코로나19 확산 추이 등을 감안해 운영 시기와 방식 등을 다시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도어스테핑은 윤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도입한 새 정부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다. 기존과 다른 탈권위적 소통 노력과 의지는 높게 평가 받았지만 윤 대통령의 정제되지 않은 발언으로 진영 대결의 장으로도 인식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8~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최근 지속되는 대통령 출근길 기자 문답 논란의 원인을 47.3%가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답변하기 때문'으로 꼽았다. 이 응답은 모든 성별·연령·직업,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우세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새로운 방식의 도어스테핑 도입을 논의하고 있다. 강화된 방역 체계를 적용하는 것 외에 운영 방식을 바꾸는 안도 다룰 가능성이 있다. 짧은 시간 내 질문과 답변이 오가는 탓에 해석 과정에서 오해가 생기는 일이 잦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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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윤 대통령은 이날 예정된 일정은 그대로 소화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와 세 번째 오찬 주례회동을 한다. 오전 중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의 임명안도 재가한다. 오후에는 새 정부 첫 업무보고가 이뤄질 예정으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부터 '독대' 형식의 부처 업무보고를 받는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관계 부처 장관들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어 민생 대책을 모색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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