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피크 아웃' 반도체…8월 바닥론 '솔솔'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치도 낮아지고 있다. 상장사의 이익추정치는 주가의 후행 지표로, 통상 이익추정치가 고점을 형성한 이후 하향 조정되는 기간 주가가 바닥을 다졌다. 실적에 민감한 반도체 업종의 이익추정치를 분석한 결과 주가는 다음 달 저점을 찍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하나증권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순이익 추정치는 184.4조원을 고점으로 현재 176.8조원으로 4% 하향 조정됐다. 특히 반도체는 올해 5월 이익추정치가 고점을 찍고 2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이익추정치가 가장 먼저 시작됐다. 반도체 업종의 이익추정치는 고점대비 11% 하향조정됐다. 이재만 하나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반도체 업종의 경우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 시작 후 짧으면 3개월, 길면 6개월내 주가 저점이 형성된다"며 "과거 이익 고점과 주가 저점의 시기를 감안하면 빠르면 8월경 반도체 업종의 주가 저점 형성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과거 반도체 업종의 이익추정치와 주가를 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국면에서 반도체 업종은 이익 고점을 형성한 이후 하향조정기간 주가가 55% 급락했다. 하지만 2011년 선진국 재정위기와 2013년 미국의 통화긴축, 2018년 미중 무역분쟁 등에서 주가는 평균 17% 하락한 이후 반전했다. 올해 반도체 업종의 이익 정점 형성 이후 최근까지 주가 하락률은 -16%인 만큼 이익추정치 하향 조정으로 인한 추가적인 가격 조정 리스크는 제한적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이달 27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75bp 인상하면 향후 기준금리 인상폭은 25~50bp 수준으로 낮아지면 추가적 달러 강세가 쉽지 않다는 점도 반도체 업종에 유리하다. 이 연구원은 "달러 강세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는 국면에서 외국인은 국내 반도체 업종을 순매수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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