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클럽서 '마약 파티' 성행…총기도 발견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베트남에서 클럽 등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마약 파티'가 성행하면서 치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 현지매체에 따르면 공안은 전날 새벽 닥락성의 '바 47' 등 2개 클럽을 급습해 마약류 단속을 벌였다.

공안 200여 명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고객들은 마약류가 담긴 봉지를 바닥에 버리고 비상구 등을 통해 달아나려 했다. 이들은 결국 공안에 붙잡혔고, 마약류 검사 결과 44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32세 남성이 앉았던 의자 밑에서는 실탄 25발이 장전된 총기도 발견됐다. 조사에서 이 남성은 지난 2016년 캄보디아에서 미화 129달러를 주고 총기를 구입해 호신용으로 소지했다고 진술했다.

최대 도시인 호찌민의 클럽에서도 고객들이 마약류를 투약하다 공안 단속에 걸렸다. 호찌민 공안은 지난달 27일 떤 푸 지역의 나이트클럽을 급습해 마약류 양성 반응을 보인 6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공안은 현장에서 다량의 마약 정제와 메스암페타민을 압수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