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모금] 육아 전문가 4인의 해법…‘초등학생의 꾸물거림에 대하여’
그 자체로 책 전체 내용을 함축하는 문장이 있는가 하면, 단숨에 독자의 마음에 가닿아 책과의 접점을 만드는 문장이 있습니다. 책에서 그런 유의미한 문장을 발췌해 소개합니다. - 편집자주
꾸물거리는 아이를 둔 부모들을 위한 양육 가이드다. 아이마다 다른 기질에 대해 설명하며, 부모가 아이의 기질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꾸물거림이 일어나는 상황에서 기질에 따라 어떻게 아이를 지도할 수 있는지를 소개한다. 문제 해결에 우선하는 좋은 관계 설정을 위해 가족 놀이와 의사소통 방식도 안내한다. 힘들이지 않고 할 수 있는 여러 간단한 놀이를 통해 평소 서로에게 호의적인 가족 분위기를 만드는지,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자녀의 행동목적과 욕구를 파악하고 지혜롭게 대화하는 방법 등을 살펴본다.
기질은 타고난 경향성으로 한 사람의 변하지 않는 성격적 특질을 뜻합니다. 기질은 자녀가 가지고 태어난 고유한 특질이라면, 성격은 한 자녀가 기질을 지니고 살아가는 사회화과정에서 적응을 위한 옷을 입는 과정이라고 설명할 수 있어요. 기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기질은 성격발달의 핵심으로, 지속해서 정서와 행동에 끊임없이 영향을 주며 그 특질을 드러냅니다. -18p
따라서 활동성이 낮은 자녀에게는 적은 식사, 적은 과업을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적은 식사를 주어 아이가 ‘빨리 먹으면 되겠구나.’라고 생각하게 하고, 정리 정돈할 일을 적게 주어 아이가 ‘조금만 하면 끝나겠다.’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합니다. 자녀가 신속하게 일어나 할 일을 처리하면 자녀를 칭찬합니다. 빨리 움직이고 할 일을 끝내니 더 마음이 편하고 개운하다는 느낌을 아이가 기억하게 만드는 것이죠. -40p
정서적 민감성이 높은 자녀는 지시 전에 정서를 알아주는 한마디 말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한마디 말을 전달할 때 부모가 보내는 표정과 말투 등의 비언어적 신호가 매우 중요합니다. 정서적 민감성이 높은 자녀는 상대방의 말과 태도에서 보이지 않은 진정성을 알아차리기 때문에, 부모의 아주 작은 몸짓 하나에 꾸물거림이 더욱 강화되기도 하고 얼음이 녹듯 꾸물거림이 금세 사라지기도 해요. 따라서 부모는 겉으로 드러난 나의 논리적인 말 대신 나의 정서를 살필 필요가 있습니다. -50p
활동성이 낮은 자녀라면, 자녀가 자다가 막 일어났을 때 몸의 감각들이 바로 깨어나지 않습니다. 몸의 각성이 높아져야 눈을 뜨고 일어나고 움직일 텐데 여전히 몸의 감각 신호들이 깨어나지 않으니 움직이기 힘들죠. 각성이 빨리 올라오지 않는 자녀에게는 햇살이 잘 들어오는 방에서 자도록 하여, 천천히 햇빛에 의해 감각이 깨어나고, 오전에 창문을 열어 시원한 바람이 들어와 감각이 깨어나도록 돕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가 자녀를 깨울 때 가볍게 자녀의 팔을 주물러주거나 등을 토닥이며 감각들이 일어나도록 도와주는 것 또한 효과적이고요. 막 일어난 자녀에게 너무 거칠거나 강한 접촉은 감각적으로 더 예민하게 만들고, 접촉에 대한 불편감을 전달할 수 있으므로 가볍고 기분 좋은 접촉을 통해 깨우는 것이 좋습니다. -9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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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의 꾸물거림에 대하여 | 최은정·김경미·서유지·정은진 지음 | 리얼러닝 | 266쪽 |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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