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SK바이오사이언스 첫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제약업계, ESG 도입 가속화…친환경 소재로 바꾸고 전담팀 신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영원 기자] 국내 제약 업계가 발빠르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ESG 경영을 도입한 대형 제약·바이오 업체들은 관련 성과와 비전을 발표했다.


보령(구 보령제약)은 지난 15일 처음으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령은 지난해 전 사업장에 환경경영 시스템 인증을 취득했고, 친환경 경영을 위해 복막투석액 '페리퓨어'의 고무 부자재를 재활용 가능한 재질로 변경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표준(ISO37001) 인증도 갱신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지난 14일 첫 번째 ESG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지난해 백신 개발을 통한 인류 건강 증진 등 사회성과를 포함해 사회적 가치(SV) 3399억원을 창출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앞으로도 매년 국문, 영문으로 ESG 보고서를 정기 발간할 계획이다.


2017년 국내 제약업계 중 처음으로 CSR 보고서를 발간한 한미약품은 최근 5번째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수록된 EHS(환경·보건·안전) 경영과 관련, 한미약품은 최근 중대재해처벌법 등 안전·보건 규제 강화를 고려해 전담팀을 신설하고, 시민재해 TF 운영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주최한 '2022 CP(공정거래자율준수프로그램) 심포지엄'에서 ESG경영·CP 운영 우수사례 기업으로 소개됐다. 일동제약은 사내에 ESG 경영 협의체, 경영팀 등 관련 전담 조직을 만들어 환경 친화 활동, 사회적 책임 실천, 주주관계 및 투명성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렇듯 제약 기업들이 ESG를 강화하고 나선 것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수출·통상 환경이 변화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미국, EU, 중국을 주축으로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심화된 가운데 선진국들은 환경 등 규제를 강화하는 전략을 드러내고 있다.

AD

국내 제약 업계의 ESG 경영은 속도를 내고 있지만, 개선할 부분이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한국바이오협회가 지난달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해외 기업들은 G(지배구조)도 강화하고 있는 반면 국내 기업 대부분은 E(환경), S(사회) 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바이오제약 기업은 ESG 평가기관을 중심으로 매년 새로운 G 지수가 추가되며, 여성 비율·인종 다양성까지 반영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향후 국내 기업들이 지배구조 영역에 더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