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판매 마이너스 6.7%, 하락 폭은 둔화됐지만 침체 지속
산업생산은 간신히 플러스 전환…실업률 여전히 5% 넘어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상하이 등 주요 도시 봉쇄로 곤두박질쳤던 중국 소매판매(내수)가 반등했다. 하지만 여전히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어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중국의 소매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마이너스(-) 6.7%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국가통계국은 5월 소비재 총 판매액은 3조3547억 위안이라고 설명했다. 목돈이 들어가는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재 판매액은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한 3조361억 위안이라고 통계국은 덧붙였다.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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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누적 중국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5% 감소한 17조1689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1.1%나 급감한 바 있다.


지난달 도시와 농촌 소매판매 모두 반등했지만 마이너스를 벗어나진 못했다. 5월 도시 소매판매액은 2조9205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농촌은 6.3% 하락한 4342억 위안에 그쳤다.

전월과 같이 식품과 음료, 술 및 담배, 의약품, 석유제품을 제외한 조사 대상 전 품목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의류와 신발, 화장품, 가전제품, 가구 등이 두자릿 수 역성장했다.


지난 4월 마이너스 31.6%를 기록했던 자동차 판매는 지난달 마이너스 16.0%를 나타내 충격에서 벗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5개월 누적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9.9%를 기록했다.


봉쇄 등으로 조치로 식당 등 외식업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1.1%나 떨어졌다.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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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산은 플러스로 전환했다. 5월 중국 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0.7% 늘었다. 4월 산업생산은 2.9% 감소했었다. 봉쇄가 일부 풀리면서 산업생산이 플러스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1∼5월 인프라 투자와 민간 설비 투자 등이 반영되는 고정자산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6.8%에 비해 둔화됐다. 중국 지도부가 채권 발행 등을 통해 인프라 투자에 나설 것으로 지시했지만 봉쇄라는 족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분위기다.


산업별로는 1차 산업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고, 2차 산업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11.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차 산업 투자는 4.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동부권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5.0%, 중부권 10.9%, 서부권 7.9%, 동북권 4.4% 각각 증가해 중국 중부권의 인프라투자가 상대적으로 활발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중국 국가통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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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국은 복잡한 국제 환경과 국내 코로나19 확산이라는 심각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5월 산업생산이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계국은 고용 문제와 관련, 5월 도시 실업률은 5.9%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24세 이하 청년층의 실업률은 18.4%를 나타내 여전히 높았다.


중국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 주요 지표가 4월에 비해 개선됐지만 여전히 기대 이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라면 2분기(4∼6월) 국내총생산(GDP)도 기대 이하 성적표를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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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 매체들은 6월 6ㆍ18(6월1∼일18일) 쇼핑행사가 시작되면서 중국 내수가 활기를 띠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6ㆍ18 행사는 광군제(11ㆍ11)와 더불어 중국의 양대 온라인 쇼핑 할인 이벤트로 꼽힌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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