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증시 변동 장기간 이어지지 않을 것"
ETF운용본부 "안전성 높은 대체 투자로"

코스피가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며 2500선이 붕괴된 14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일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코스피가 장 초반 1% 넘게 하락하며 2500선이 붕괴된 14일 서울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일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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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황윤주 기자] 14일 코스피가 2400선으로 주저 앉으면서 자산운용사들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주식운용본부장들은 증시 변동이 장기간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지만, 이에 보수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최근 급락 요인인 인플레이션 등은 이미 시장에서 인지된 내용인 만큼 추가 급락 가능성은 높게 보지 않았다. 상장지수펀드(ETF) 운용본부장들은 변동성이 큰 테마 ETF 대신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대체투자 쪽을 권했다.


자산운용사, 전략회의 진행…"보수적 접근"

이날 오전 국내 자산운용사들은 대부분 증시 변동에 다른 전략회의를 진행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회의를 마치고 나온 구용덕 미래에셋자산운용 주식·리서치부문 대표는 "인플레이션의 경우 고유가로 강화되는 추세가 있어 당분간 이러한 요인이 완화되는 신호가 나타나기 전까지는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했지만 실적 성장이 동반되면서 자산가치, 밸류에이션 하방이 유지되는 기업을 중심으로 접근하는 게 유효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와 같은 증시 충격이 장기간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운용 전략을 제시하는 곳도 있다. 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으나, 현재 처해 있는 상황에 대한 리스크는 시장에 어느 정도 반영된 상태"라며 "향후 증시가 급락할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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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의 이탈도 아직까진 크지 않은 상황이다. 미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이 커진 지난 10일 현재 국내 펀드의 순자산은 308조원가량으로 연초 313조원에서 5조원가량 줄었다. 주식형 펀드(혼합형 포함)의 경우 85조원 정도로 연초 95조원에서 10조원이 빠졌다. 지난 10일 현재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은 72조원 정도로 연초 대비 1조원가량 줄었다.

ETF 운용본부 "테마성 ETF보다 대체투자…포트폴리오 다양화로 방어"
[혼돈의 증시] 주식운용본부장 "보수적 대응" ETF운용본부장 "테마 대신 대체투자" 원본보기 아이콘


ETF 운용본부장들은 그간 테마성 ETF에 자금이 몰렸으나, 대체투자에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 운용센터장은 "물가 상승에 따라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이 현재 자금이 몰린 테마형 ETF"라며 "리츠, 채권, 탄소배출권 등에 자금을 배분하는 방어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보유한 ETF를 팔기보다는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방안이 가장 적극적인 방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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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 운용본부장은 "장기적으로 테마보다는 시장지수형 ETF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현금을 그냥 보유하거나 무위험지표금리인 KOFR 등에 투자하는 전략을 가져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제안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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