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구직자 73% "중소기업 취업 고려"…희망직종 빠른 취업 선호
중기중앙회, 청년 구직자 1200명 대상 '일자리 인식 조사'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청년구직자 10명 중 7명(73.4%)은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19~25일 청년(만 18~34세) 구직자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2년 청년 일자리 인식 조사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구직자 10명 중 7명(73.4%)은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 중 연령이 높을수록(30대 이상 79.4%), 근로경험이 있을수록(82.8%) 중소기업으로의 취업을 고려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소기업 취업을 고려한 가장 큰 이유로는 '취업 여건을 고려해서 희망 직종에 빠른 취업이 가능함(47.4%)'을 꼽았다. 구직을 준비하는 방식으로 '직무 관련 자격 취득을 위한 시험 준비(75.4%)'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인턴십 등 경력개발(36.2%)'이 뒤를 이었다.
채용 방식과 관련한 조사에서는 공정성을 중시하는 MZ세대의 특징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청년구직자의 61.8%는 현재 서류-면접 위주의 채용 시스템이 부적절하다고 응답했으며, 적절하다고 응답(38.2%)한 구직자의 1.6배에 달했다.
서류-면접 위주의 채용 시스템이 부적절하다고 느낀 가장 큰 이유로, '직무와 무관한 질문이나 미숙련 면접관이 심사하는 등 면접 방식의 불합리함(46.3%)'을 꼽았다. 다음으로 '평가 방식을 알리지 않는 등 평가방식이 불공정함(24.7%)', '불합격/합격 공지 방식이 적절치 않음(14.4%)' 순으로 나타났다.
청년들이 구직 시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1순위)으로는 '일과 여가의 균형 보장(33.2%)'을 꼽았으며, '임금만족도(22.2%)', '건강한 조직문화, 사내 분위기(15.0%)'가 그 뒤를 이었다.
청년 구직자가 느끼는 구직활동 시 애로사항으로 '기업 정보 입수(29.4%)'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함에 따라 조직 문화, 기업 안정성, 퇴사율, 근로조건 등 다양한 기업 정보를 제시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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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자기계발, 워라밸, 공정한 채용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일자리 인식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공정한 채용 시스템 등 좋은 조직문화를 가진 중소기업을 발굴하고 널리 알려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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