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CNBC, NYT 등 잇달아 0.75% 인상 가능성 보도
페드워치 자이언트 스텝 가능성 1주일새 95.1%로 높아져
S&P 500 등 글로벌 증시 약세장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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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결국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것이란 미 월스트리트의 관측이 잇따르고 있다. 고강도 통화긴축 전망으로 경기침체 공포가 한층 커지면서 글로벌 증시는 패닉셀에 빠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통신, CNBC,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매체들은 13일(현지시간) 일제히 자체 전망을 앞세워 자이언트스텝 가능성을 보도했다. Fed 인사들의 공개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 이 같은 보도가 쏟아진 것은 당국과의 교감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미 최대 투자은행인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도 이날 투자자 메모를 통해 Fed가 다음날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페롤리 JP모건체이스 미국경제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인들의 기대 인플레이션 심리가 치솟은 것을 반영한 결정"이라며 "심지어 1.0%포인트 올릴 위험도 적지 않다(a non-trivial risk)"고 내다봤다. Fed가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경우 이는 1994년 이후 28년 만의 결정이 된다.

그간 Fed는 6~7월 회의에서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예고하며 자이언트스텝에 선을 긋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미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981년 이후 최대 상승폭(8.6%)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준)이 발표한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이 6.6%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빅스텝으로 충분치 않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6월 FOMC에서 금리를 0.75% 올릴 가능성을 95.1% 반영하고 있다. 이는 불과 1주일 전 3.1%에서 급격히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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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아진 긴축 우려에 뉴욕증시를 대표하는 S&P500지수는 물론, 글로벌 증시 지표인 모건스탠리 세계지수(MSCI ACWI)도 전 고점 대비 20% 이상 급락한 약세장(베어마켓)에 공식 진입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약세장에 진입한 것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직후 2020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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